강성팬덤 없는 설움인가..지지 못받는 'MB사면', 찬성 33.1%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긍정적인 여론은 찬성이 더 높았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여론은 반대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토마토가 22일 공개한 사면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뉴스토마토 의뢰, 지난 19~20일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이 전 대통령의 사면에 찬성하는 의견은 33.1%, 반대하는 의견은 61.2%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론 공감대 형성하는 이재용 사면..찬성 65.0%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긍정적인 여론은 찬성이 더 높았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여론은 반대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전 대통령이 보수층에서 강성 팬덤을 보유하지 못한 것과 함께 여권의 낮은 지지율이 맞물리며 생긴 결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토마토가 22일 공개한 사면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뉴스토마토 의뢰, 지난 19~20일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이 전 대통령의 사면에 찬성하는 의견은 33.1%, 반대하는 의견은 61.2%인 것으로 조사됐다.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을 반대하는 여론이 우세했다. 특히 6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전 연령대에서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을 반대한다는 응답이 60%를 넘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사면 반대 응답이 우세했다. 보수진영의 강세 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도 찬성 38.7%대 반대 54.5%로, 사면 반대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반면 보수진영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는 찬성 47.1%, 반대 47.4%로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중도층에서도 찬성 27.3%, 반대 62.6%로 반대여론이 더 많았다.
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기간 동안 강성 팬덤 지지층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자 고도의 정치적인 행위로 국민적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으로, 이에 사면을 원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면 여기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탄핵사태로 인해 구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전통적 보수 지지층에서 사면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졌고 결국 문재인 정부에서 사면됐다. 반면 이 전 대통령은 일부 정치권에서만 이야기가 나왔을 뿐, 바닥에서는 사면여론이 강하게 불지는 않고 있고, 현재도 구속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반해 이 부회장의 경우 국민 65.0%는 사면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에 찬성 입장을 견지했다. 반대의견은 29.8%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이 부회장의 사면에 찬성했다. 60대 이상에서는 사면 찬성 응답이 찬성 78.0%로 나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대는 17.4%였다. 지역별로도 전 지역에서 이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TK에서는 전 지역 가운데 사면 찬성 응답(72.7%)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다. 중도층에서도 이 부회장의 사면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5.1%였다. 반대는 26.2%에 불과했다.
이런 결과는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같은 조사에서 유권자들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7.2%가 부정평가를, 30.4%는 긍정평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지지율이 위태해질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나아가 이 조사에서 윤석열 정부에 더 높은 점수를 준다는 여론은 32.8%로 집계돼, 문재인 정부에 더 높은 점수를 준다(57.8%) 보다 낮았다.임재섭기자 yj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7명 사상 비극 제주 렌터카 사고…앞자리에 3명·뒷자리에 4명 타고 있었다
- 저스틴 비버, 다시 팬들 앞에 선다…안면마비 희소병 딛고 월드투어 재개
- "담배 대신 사줄게"...SNS로 알게 된 초등생과 성관계한 20대, 징역 2년 선고
- 날 세운 고민정 “난 방송 14년차 인재”…박민영 “제발 부끄러운 줄 아시라”
- 부모와 함께 구청장 면담후 곧바로 재발령…뿔난 MZ공무원들 "공정 훼손"
- "김영선 좀 해줘라" 尹대통령-명태균 녹취록 공개 파장… 대통령실 "공천 지시 아냐, 그저 좋게
- 생산·소비 `동반 추락`… 설비투자 홀로 8.4% 반등
- `합병 SK이노` 1일 출범…무자원 산유국서 `친환경` 에너지강국 도약 이정표
- "기술혁신이 ESG"...AI로 고령화 해결 나선 제약바이오기업들
- "가계대출 총량규제 맞춰라"… 신규억제 넘어 중도상환 유도하는 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