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군경, 대통령실 앞 반정부 시위대 강제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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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군경이 22일(현지시간) 대통령실 앞에서 반정부 시위대를 강제로 해산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군경은 이날 어두운 새벽 수도 콜롬보 대통령실 앞에 진을 친 시위대를 급습해 텐트를 모두 부수고 시위대를 내쫓았다.
이날 대통령실 앞에서 시위대 자진 철수가 예고됐는데도 군경은 이보다 몇시간 앞서 장비를 동원해 시위대를 덮쳤다.
군경은 또 시위대 텐트를 치우고 대통령실에 이르는 도로를 따라 경계선을 쳤다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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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스리랑카 군경이 22일(현지시간) 대통령실 앞에서 반정부 시위대를 강제로 해산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군경은 이날 어두운 새벽 수도 콜롬보 대통령실 앞에 진을 친 시위대를 급습해 텐트를 모두 부수고 시위대를 내쫓았다.
이날 대통령실 앞에서 시위대 자진 철수가 예고됐는데도 군경은 이보다 몇시간 앞서 장비를 동원해 시위대를 덮쳤다.
군경은 수백명 규모였으며, 일부는 무장한 상태였다고 AFP는 전했다.
이들 군경은 시위대가 대통령실 출입로에 친 방어벽을 철거했으며, 확성기로 현장에 있던 수백명을 쫓아내고 일부를 체포했다.
군경은 또 시위대 텐트를 치우고 대통령실에 이르는 도로를 따라 경계선을 쳤다고 AFP는 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전날인 21일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가 신임 대통령으로 취임한 직후 이뤄진 것이다.
스리랑카는 국가 부도와 이에 따른 대규모 반정부 시위, 전임 대통령 해외 도피로 혼란이 수습되지 않고 있다.
시위대는 휘발유와 가스가 끊기는 등 생존이 위협받으면서 9일 대규모 시위를 벌여 대통령 관저와 집무실을 점거했다.
이 일로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대통령이 해외로 도피한 뒤 결국 사임했다.
그러나 총리였던 위크레메싱게가 사임 의사를 번복하고 대통령에 오르면서 다시 그를 반대하는 시위에 불이 붙었다.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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