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도 공격적 긴축 시작..기준금리 '빅스텝' 결정

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2022. 7. 2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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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다.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예고했던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대신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CB(유럽중앙은행)는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0%에서 0.5%로 0.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앞서 ECB는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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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0.25%p 인상 예고했지만 0.5%p 인상 만장일치 찬성
"높은 인플레이션 당분간 지속될 것"..에너지 위기 우려도
연합뉴스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다.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예고했던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대신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CB(유럽중앙은행)는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0%에서 0.5%로 0.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ECB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11년 만이다. 특히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인 '제로금리' 시대도 8년 만에 끝났다. ECB는 이르면 9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예고했고 이후에도 긴축 정책을 계속할 예정이다.

앞서 ECB는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앞으로 인플레이션 악화가 분명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만장일치로 빅스텝을 결정했다.

크리스틴 리가르트 총재는 "물가 압박이 점점 더 많은 부문으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달갑지 않을 정도로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상승, 임금 인상 등을 기준금리 인상 배경으로 꼽았다.

ECB가 목표하는 물가상승률은 2%다. 하지만 유로존 19개 국가의 인플레이션은 이미 두자릿수에 달한다. 또 올 겨울 천연가스 부족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격하게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EBC는 또 새로운 채권매입 계획인 TPI(Transmission Protection Instrument)를 발표했다. 이는 긴축 정책 때문에 유로존 국가의 국채 금리가 과도하게 상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최근 이탈리아와 스페인, 포르투갈 등 부채 국가가 크게 늘고 있지만, 당장 TPI를 시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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