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갔다더니"..대구 의장협의회 임기말 외유성 연수 '들통'

박세진 2022. 7. 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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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기초의회 대구 구·군의장협의회 회장단이 임기 막판 외유성 연수를 가고도 숨겼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2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24일 대구 기초의회 의장들은 전북 고창과 경남 사천으로 연수를 다녀왔다.

앞서 해당 연수 날 차수환 대구 구·군의장협의회 회장 등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연수를 가지 않았다"고 답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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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단식겸 다녀왔다..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 사과
지방의회 마크 [촬영 조정호]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제8대 기초의회 대구 구·군의장협의회 회장단이 임기 막판 외유성 연수를 가고도 숨겼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2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24일 대구 기초의회 의장들은 전북 고창과 경남 사천으로 연수를 다녀왔다.

앞서 해당 연수 날 차수환 대구 구·군의장협의회 회장 등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연수를 가지 않았다"고 답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당시는 대구 서구·수성구·중구의회 의원들이 임기 막판 외유성 국내 연수를 떠나 지역 사회의 비판을 받던 시기였다.

연수 프로그램은 사천 바다 케이블카 지역개발 연계시찰,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삼천포용궁수산시장 방문 등이었다.

연수는 당일치기 일정이었고 예산은 300만원이 사용됐다.

연수에 이동욱 대구시의원도 참석해 논란이 예상된다. 당시 이 의원은 북구의회 의장직을 사퇴하고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인 신분이었다.

이 의원은 "의장 신분이 아니라고 명확하게 얘기를 했으나 2년 동안 고생했다며 해단식을 한다길래 참석했다"며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수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시민단체는 비판에 나섰다.

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은 "당일치기 연수 금액도 금액이지만 숨기고 다녀온 게 더 놀랍다"며 "4년 동안 주민의 대표라고 했던 분들 스스로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차수환 전 회장은 "저희들이 다 (지방선거 출마를) 포기했거나 떨어지거나 그랬다. 마지막 해단식겸 다녀왔지만 지금은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국내 연수 계획서 [촬영 박세진]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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