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성매매사이트 '밤의전쟁' 운영자, 필리핀서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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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성매매 알선 사이트로 알려진 '밤의 전쟁' 운영자가 필리핀 현지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경찰청은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밤의 전쟁' 사이트 운영자 A씨를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4년 4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밤의 전쟁'을 포함해 4개의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성매매 업소 7000여개를 광고해주고 광고비 명목으로 약 170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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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회원수 70만명' 국내 최대 알선사이트
업소 7000곳 광고해주고 170억 챙겨
필리핀 도피 후 현지서 검거…강제송환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성매매 알선 사이트로 알려진 '밤의 전쟁' 운영자가 필리핀 현지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경찰청은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밤의 전쟁' 사이트 운영자 A씨를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밤의 전쟁'은 회원수가 약 70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성매매 알선 사이트다. A씨는 2014년 4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밤의 전쟁'을 포함해 4개의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성매매 업소 7000여개를 광고해주고 광고비 명목으로 약 170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청은 2019년 '밤의 전쟁' 사이트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후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사이트 4곳을 폐쇄하고 국내 총책 등 19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또 사이트에 게재된 업소 789곳을 대대적으로 단속해 업주와 종업원, 성매수자 등 관련자 총 2522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하지만 A씨는 2016년 이미 필리핀으로 도주한 상태였다. 그는 2019년 8월 필리핀 현지에서 공동운영자가 검거됐음에도 계속 도피 생활을 이어갔다.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는 A씨 검거를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신청하는 한편 필리핀 인터폴 등 현지 사법기관에 국제공조를 요청했다.
지난해 9월 경찰은 현지 수사기관과 공조 끝에 마침내 A씨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필리핀 당국이 지난달 A씨의 추방을 승인, 경찰은 호송팀을 현지에 파견해 그를 국내로 데려올 수 있었다.
한편 경찰은 이날 A씨와 함께 마닐라로 도피했던 전화금융사기 조직원 B씨도 검거해 국내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B씨는 2015~2017년 마닐라에서 전화금융사기 조직에서 전화상담원 역할을 맡았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에서 B씨 소재지를 파악한 후 지난 5월 주거지 인근에서 붙잡았다.
경찰청은 "앞으로도 외국 경찰과의 지속적인 국제공조를 통해 해외 도피사범들을 지속해서 송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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