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확진.."가벼운 증상·격리상태서 업무"
백악관 "가벼운 증상..팍스로비드 등 치료 시작
백악관 "격리 상태로 업무 충실히 수행할 것"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가벼운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백악관은 격리상태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고 밝혔지만, 국정 공백 차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하루 전부터 간간이 마른기침을 하면서 피로감 증상을 보였습니다.
항원검사에 이어 유전자증폭검사 결과 확진으로 판정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동영상을 통해 잘 지내고 있다며 직접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증상은 경미하고 걱정해 주셔서 정말 고맙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많은 일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입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열이 없고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치료제 팍스로비드 복용 등 처치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격리 상태로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침에도 백악관 참모들과 전화로 접촉했고, 백악관에서 예정된 회의도 전화나 화상으로 참여할 거라는 겁니다.
[ 아쉬쉬 자 /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 : 대통령은 오전 내내 일하고 있었습니다. 대통령은 심지어 바빠서 아침 식사도 다 마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예정됐던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해 총기 안전 추가 법안과 관련한 연설이 취소되는 등 외부 행사는 진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 79살로 고위험군에 속하는 고령인 만큼 건강 자체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전에 뇌동맥 수술과 심장박동 불규칙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다만, 추가접종까지 모두 4차례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입니다.
이로써 미국은 입원까지 했던 직전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해 2명의 대통령이 모두 현직 때 감염됐다는 기록을 남기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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