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45.7세에 연 소득 8950만 원..듀오, 재혼 남성 표준모델 공개

노기섭 기자 2022. 7. 2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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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듀오가 공개한 2022 재혼남녀 표준모델 비교표. 듀오 제공

여성은 41.6세에 연 소득 5000만 원이 평균…남성 연상·남편 연 소득이 높은 부부가 다수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성혼회원 4만4000여 명 중 최근 4년 사이(2018년~2022년) 혼인한 재혼부부 1000명(500쌍)을 표본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22일 ‘2022 재혼통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 결과, 재혼 남성 표준모델은 △45.7세 △연 소득 8950만 원 △4년제 대졸 △신장 174.7cm △일반 사무직이었다. 재혼 여성 표준모델은 △41.6세 △연 소득 5000만 원 △4년제 대졸 △신장 162.6cm △일반 사무직으로 집계됐다.

우선 평균 재혼 연령은 남성 45.7세, 여성 41.6세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평균 재혼 연령(2021년 남 50.7세·여 46.5세)보다 남녀 각각 5.0세, 4.9세씩 낮은 나이다. 연령별 재혼 구성비는 남성의 경우 40~44세(24.2%), 여성의 경우 35~39세(34.6%)가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은 35~39세(21.6%), 45~49세(21.4%)와 50~54세(12.4%) 순이었다. 여성은 40~44세(19.0%), 45~49세(17.2%), 34세 이하(13.4%) 순으로 나타났다. 39세 이하 연령의 재혼 비율은 6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남성 25.6%, 여성 48.0%로 6년 사이(2016년 남 36.0%·여 59.6%) 각각 10.4%포인트, 11.6%포인트 하락했다. 최저 재혼 연령은 남성 29세, 여성 27세였다. 최고 재혼 연령은 남성 71세, 여성 63세로 나타났다. 재혼부부의 평균 나이차는 4.1세로 전년과 같았다. 남성 연상 부부가 88.0%, 동갑 부부는 6.6%, 여성 연상 부부는 4.6%로 전년도에 비해 여성 연상 부부의 비중이 0.2%포인트 증가했다.

재혼 남성의 연소득은 ‘7000만~9000만 원 미만’(24.0%)이, 재혼 여성의 연소득은 ‘3000만~5000만 원 미만’(34.1%)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9000만~1억2000만 원 미만’(22.4%), ‘5000만~7000만 원 미만’(19.8%)이 뒤따랐다. 여성은 ‘5000만~7000만 원 미만’(27.0%), ‘7000만~9000만 원 미만’(13.0%) 순으로 나타났다. 1억5000만 원 이상을 버는 고소득자는 남녀 각각 92명(20.4%), 20명(5.6%)으로 집계됐다. 작년에 비해 각각 1.2%포인트, 0.7%포인트 증가했다. 중위소득은 남성 8950만 원, 여성 5000만 원이었다. 남편의 연 소득이 아내보다 많은 부부는 83.2%다. 2020년 86.3%, 2021년 84.8%에 이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상당한 비율을 차지했다. 아내의 연 소득이 더 높은 부부는 13.4%이고, 연 소득이 같은 부부는 3.4%로 집계됐다.

재혼부부의 학력은 ‘4년제 대학 졸업자’(남 55.1%·여 50.0%)가 가장 많았다. ‘대학원 졸업 이상’(남 31.1%·여 28.5%), ‘전문대 졸업’(남 8.0%·여 12.0%), ‘고등학교 졸업’(남 5.8%·여 9.4%)이 뒤를 이었다. 재혼부부 10쌍 중 5쌍(46.5%)은 같은 학력 수준의 배우자와 결혼했다. ‘남편 학력이 더 높은 부부’는 31.4%, ‘아내의 학력이 더 높은 부부’는 22.1%로 드러났다.

재혼 남녀의 직업은 ‘일반 사무직’(남 32.4%·여 19.8%)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공무원·공사’(13.8%), 여성은 ‘사업가·자영업자’(14.2%)가 2위였다. 재혼부부의 평균 교제 기간은 13.8개월로, 초혼부부보다 0.2개월 짧았다. 재혼부부는 주로 ‘5~6개월’(15.4%)의 연애 기간을 거쳤다. 이어 ‘7~8개월’(14.8%), ‘25개월 이상’(14.0%) 순이었다. 최장 기간 연애한 커플은 약 6년 4개월 만남 후 웨딩마치를 올렸다.

한편, 재혼 회원의 평균 신장은 남성 174.7cm, 여성 162.6cm로, 평균 신장 차이는 12.1cm였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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