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4번 맞은 대통령도 '돌파 감염'..美서 코로나 재확산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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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을 4차례나 맞은 조 바이든 대통령마저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7일간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2만7700여 명으로 지난겨울의 오미크론 대확산 때와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재확산은 공식 집계된 확진자 수로는 실제 감염 규모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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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선 전염성 가장 강한
오미크론 하위변이가 우세종
방역피로감으로 방역강화 느슨
하위변이 맞춤형 백신 개발 등
올겨울 ‘재유행’ 대비 움직임
백신을 4차례나 맞은 조 바이든 대통령마저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7일간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2만7700여 명으로 지난겨울의 오미크론 대확산 때와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오미크론 유행 정점 당시인 지난 1월 14일 미국에서는 하루 80만679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재확산은 공식 집계된 확진자 수로는 실제 감염 규모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달 10∼16일 미국에서 발생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77.9%가 BA.5 감염자인 것으로 추정했다.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로 지금까지 나온 각종 변이 중 전염성이 가장 강하다고 평가되는 BA.5가 미국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현지 보건 전문가들은 ‘통계적 착시 현상’으로 인해 BA.5 유행에도 불구하고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는 간이 검사키트를 통한 자가검사가 보급되면서 실제보다 확진자 수가 과소집계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나 연구소 등은 실제 확진자 규모는 집계치의 7∼10배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NYT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0일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4만1852명으로 2주 전보다 19%, 하루 평균 사망자는 426명으로 32%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검사 건수 중 양성 판정 비율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도 1·2차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 2차례 등 총 4차례 백신 접종을 했지만, 백신의 면역력을 뚫고 ‘돌파 감염’이 이뤄져 이 같은 추세에 대한 우려를 부채질하고 있다.
이렇게 대통령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심각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지만, 실제 방역 정책을 수행하는 최전선인 각 주 정부들은 아직 엄격한 방역 규제를 재도입하는 데 미온적이다. 방역 규제에 대해 누적된 국민들의 피로감 탓이다. 다만 캘리포니아주는 예외적으로 방역 규제를 강화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는 코로나19 사망자가 2배로 늘자 이르면 이달 말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CDC는 올겨울에 재차 들이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19 대확산을 앞두고 백신 제조사들에 부스터샷을 업데이트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4와 BA.5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백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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