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다재다능 SUV '볼보 XC60'..브레이크 소음 '옥에 티'

김창성 기자 2022. 7. 2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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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60에는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LED 헤드라이트가 적용됐다. 사진은 폐기찻길 앞에서 찍은 XC60. /사진=김창성 기자
안전의 대명사로 불리는 볼보자동차의 첫 시승을 SUV 'XC60'으로 경험했다. 2009년 브랜드 최초의 도심형 SUV로 탄생한 XC60은 지난해까지 글로벌 누적판매 168만대 이상을 기록한 볼보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깔끔한 내·외부 디자인이 주는 시각적 만족감과 시내주행과 고속도로 주행 가릴 것 없이 시원하게 질주하는 성능은 XC60에게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수입차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 내비게이션은 '티맵'을 적용하면서 똑똑함까지 더해졌다. 다만 원인 모를 소음이 섞인 다소 거친 브레이크 성능은 옥에 티였다.


고급스러운 외모에 공간의 여유로움까지


새 하얀 'XC60'을 시승차로 제공받았다. 주차장으로 향하는 동안 멀리서부터 가장 눈에 띌 만큼 독보적인 외관으로 느껴졌다.

가까이서 본 느낌도 같았다. 외관은 '토르의 망치'(Thor's Hammer)로 불리는 LED 헤드라이트를 비롯해 자신감 넘치는 스타일링을 계승하면서도 6가지 디테일의 변화를 통해 현대적인 감성을 더했다.

전면부는 90클러스터에 이어 3D 형태의 아이언마크를 통합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다. 새 범퍼 및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과 함께 넓은 차체를 강조하는 크롬바가 추가됐다.
XC60의 운전석은 크리스털 기어가 적용됐다. 사진은 XC60 1열. /사진=김창성 기자
실내 시트는 브라운색이 적용됐다. 시각적인 편안함은 물론 고급스러움까지 배가시켰다. 볼보 특유의 세로형 내비게이션이 그대로 달렸고 내비게이션 아래에는 일자 형태로 간단한 조작버튼 몇 개가 더 달렸다. 최근 출시되는 차의 대부분은 온통 터치방식이지만 이른바 '누르는 맛'이 느껴지는 몇 가지 물리적 버튼을 적용한 점도 눈길이 갔다.
버튼식이나 다이얼식으로 구성된 최근 신차의 기어와 달리 크리스털로 제작된 XC60의 기어 역시 독특했다. 후진·중립·주행은 크리스털 기어로 조작하고 주차만 버튼식이다. 기어 아래에는 엔진 스타트&시동 다이얼이 위치한다.
XC60 2열은 성인남성이 앉아도 공간이 여유롭다. /사진=김창성 기자
뒷좌석은 성인 남성이 앉아도 넓고 쾌적했다. 직접 앉아보니 무릎과 앞좌석 시트 사이에 주먹이 2개 정도 들어갈 만큼 여유로웠다. XC60이 주는 시각적인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에 더해 공간의 여유로움까지 더해지면서 주행은 어떨지 더 궁금해졌다.


티맵 적용돼 더 똑똑해진 내비… 브레이크는 왜 이러지?


그동안 수입차를 시승하면서 가장 불편한 점은 내비게이션이었지만 볼보는 티맵을 달고 이를 극복했다. XC60에도 적용된 티맵은 똑똑함 그 자체였다. 막힘없는 길 안내는 물론 사용자 취향에 맞는 음악을 추천한다. 목적지를 검색하면 주변 맛집까지 표시돼 식욕도 자극한다.
XC60은 좁은 길을 빠져나갈 때 내비게이션 화면에 자동으로 버드뷰 기능이 켜진다. /사진=김창성 기자
기본으로 제공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티맵이 제공하는 주행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성능 및 차 상태 정보를 제공하는 12.3인치 운전자 정보 디스플레이(계기판) 역시 향상된 그래픽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고속도로를 달리며 나들목(IC)을 빠져나갈 때 차선 변경 등을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XC60은 계기판에 친절하게 내비게이션 같은 길 안내를 직관적으로 표시하며 주행보조 노릇을 톡톡히 했다.

도로에 차가 뒤엉켜 공간이 좁아지자 내비게이션에 자동으로 버드뷰 기능이 켜진다. 차의 전후좌우에 작은 충돌도 없이 도로를 빠져나가도록 운전자를 돕는다.
XC60은 계기판에 다양한 주행정보를 직관적으로 표시해 준다. /사진=김창성 기자
안전의 대명사답게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의 첨단 안전 기술은 덤이다.

각종 편의 기능을 몸소 느끼며 경험한 시내 일반주행과 고속도로 고속주행 모두 만족감을 선사했다. 흐트러짐 없이 질주했고 각 기능들은 제때 작동하며 안정감 있는 주행능력을 발휘했다.

다만 주행 내내 불안 요소도 있었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거나 뗄 때 원인 모를 소음이 들렸다. 소음은 꽤 시끄러워 지나가는 시민이 쳐다보거나 옆 차에서도 손짓을 할 만큼 컸다.
XC60의 외관은 SUV의 역동성을 강조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사진은 XC60의 뒷모습. /사진=김창성 기자
XC60 전 모델에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하필 시승차에서 이런 문제가 발견돼 시승 내내 찜찜한 기분은 지울 수 없었다. 안전의 대명사 볼보의 차를 기분 좋게 타며 발견한 유일한 옥의 티였다.

XC60의 국내 판매 가격은 ▲B5 모멘텀 6190만원 ▲B5 인스크립션 6800만원 ▲B6 인스크립션 7200만원 ▲T8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8570만원이다. 각 트림은 외관 및 실내 디자인, 휠 사이즈, 인테리어 데코 마감, 시트 타입, 바워스&윌킨스(Bowers & Wilkins)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360도 카메라 등 일부 사양에 따라 가격이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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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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