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인신매매 보고서에 반발.."내정 간섭"

심동준 2022. 7. 22.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미국의 '인신매매 보고서' 발간에 대해 "내정 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22일 북한 조선인권연구협회 대변인은 전날 조선중앙통신에 낸 담화에서 "무근거한 거짓말과 형형색색의 날조된 자료들로 일관된 인신매매 보고서는 다른 나라들 내정에 간섭하기 위한 모략 문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美 제 멋대로 점수 매기며 훈시"
"제도 전복 실현 위한 도구 불과"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이 미국의 '인신매매 보고서' 발간에 대해 "내정 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22일 북한 조선인권연구협회 대변인은 전날 조선중앙통신에 낸 담화에서 "무근거한 거짓말과 형형색색의 날조된 자료들로 일관된 인신매매 보고서는 다른 나라들 내정에 간섭하기 위한 모략 문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특대형 인신매매 행위가 수없이 자행되는 표본국으로 마땅히 국제적 조사, 처벌을 받아야 할 미국이 다른 나라 인권 상황을 평가하고 제 멋대로 점수를 매기며 훈시하려 드는 건 언어도단이고 인권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발표하는 각종 인권보고서와 인권 모략 소동은 저들의 처참한 인권 유린 실태를 가리는 한편 다른 나라들 내정에 간섭하고 궁극적으론 제도 전복을 실현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 "많은 나라들이 세계 최대 인신매매 시장인 미국이 제 집안 열악한 실태엔 무관심하다고 비난하면서 미 국무성이 해마다 발표하는 인신매매 보고서가 미국과 등진 나라들을 나열한데 불과하다고 야유 조소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고 했다.

아울러 "인권유린 왕초인 미국은 다른 나라 인권 문제를 논의할 자격을 이미 오래 전에 상실했다"며 "미국은 다 꿔진 인권 북통을 두드려 댈수록 사회악 오물장인 저들 위상만 돋우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7월19일(현지 시간) '2022년 인신매매 보고서'를 발간했다. 미국은 해당 보고서를 연례 발간하고 있으며, 이번 보고서는 188개국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이 보고서에서 북한은 2003년 이후 최하위 국가를 유지했다. 한국의 경우엔 2002~2021년 발간 보고서에선 1등급을 받아왔는데, 올해 보고서에선 2등급으로 하향 조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