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1.4% 상승..호실적에 3거래일 랠리

신기림 기자 2022. 7. 22.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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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실적 호조와 달러 하락에 힘입어 테슬라를 비롯한 대형 성장주가 크게 오르면서 랠리를 주도했다.

다음주 28일 실적을 공개하는 아마존과 애플은 각각 1.5%씩 상승했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0.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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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내부 객장 트레이더들©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실적 호조와 달러 하락에 힘입어 테슬라를 비롯한 대형 성장주가 크게 오르면서 랠리를 주도했다.

◇S&P500 지수 6주래 최고

21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62.06포인트(0.51%) 상승한 3만2046.90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39.05포인트(0.99%) 급등해 3998.95로 체결됐다. S&P500지수는 지난달 9일 이후 최고로 오르며 40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나스닥 지수는 16196포인트(1.36%) 뛰어 1만2059.61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 성장, 기술주가 이날 증시를 이끌었다. 전날 장마감 이후 실적을 공개한 테슬라는 9.8% 뛰었다. 1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 경신행진이 끝났지만 에상보다는 좋았다.

통신과 에너지주는 많이 내렸다. 유무선 통신업체 AT&T는 7% 넘게 급락했다. 일부 사용자들이 연체하면서 AT&T는 현금흐름 전망을 하향했다.

코자드자산관리의 J. 브라이언트 에반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에 "실적 그림이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조금 낫다"며 "기술 실적이 훨씬 더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일부는 밸류에이션 기회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주 28일 실적을 공개하는 아마존과 애플은 각각 1.5%씩 상승했다.

◇ECB 깜짝 금리인상…달러 약세

달러 약세도 기술주 중심의 랠리에 한목했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0.3% 내렸다. 유로는 장중 달러 대비 0.8% 급등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11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올렸는데 예상보다 큰 0.5%포인트(p) 올리면서 유로가 오르며 달러에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9개가 올랐는데 재량소비재, 헬스케어, 기술이 모두 1% 넘게 상승하며 가장 많이 뛰었다.

유가 하락에 에너지주는 1.7% 내리며 가장 많이 떨어졌다.

금리과 관련해 이제 다음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2분기 성장률에 관심이 집중된다. 2개 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이 위축되면 공식적 리세션(침체)로 정의될 수 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8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하며 리세션 우려를 반영했다. 에반스 매니저는 "소비자들이 줄어든 구매력에 이제 막 반응하기 시작했다"며 "전체 고용시장이 줄고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강력한 실적은 부분적으로 과거 소비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최근 몇 개월 사이 소비력은 전반적으로 떨어져 경제 전반의 속도를 늦춰 결국 다시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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