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文 16번 소환 권성동에 "술 덜 깼나"

김화빈 2022. 7. 22. 06: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1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이 전날 교섭단체연설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16번 언급한 데 대해 "연설 듣는데 귀를 의심했다. '조폭' '미신' 얘기가 나오는데 술 드시고 아직 덜 깨셨나 이런 느낌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전체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이념적'이다. 굉장히 위험하다"며 "경제가 어려운 게 전 정권 탓이라고 얘기하는데 우리가 국가주도경제 시대도 아니고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있지 않았나. 이런 국제적 문제를 우리만 겪는 게 아니다"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탈원전이 미신? 그럼 독일은 미신 추구하는 나라냐"
김성회 "윤핵관다운 연설 .. 세계관 낡고 고루해"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1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이 전날 교섭단체연설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16번 언급한 데 대해 “연설 듣는데 귀를 의심했다. ‘조폭’ ‘미신’ 얘기가 나오는데 술 드시고 아직 덜 깨셨나 이런 느낌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 (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교수는 전날 밤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분이 지금 들뜨신 모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전체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이념적’이다. 굉장히 위험하다”며 “경제가 어려운 게 전 정권 탓이라고 얘기하는데 우리가 국가주도경제 시대도 아니고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있지 않았나. 이런 국제적 문제를 우리만 겪는 게 아니다”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어 “이렇게 한다면 전 정권과 완전히 반대로 모든 걸 다 하겠다는 대책이 나오는데 그러면 경제에 부담이 갈 수밖에 없다”며 “탈원전도 미신이라는데 그럼 독일 같은 나라는 미신을 추구하나. 원자력을 안 짓는 이유는 다른 수단에 비해 경제성이 떨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만 지구온난화가 급속히 빨리 다가오니 원전을 일시적으로 허용해주는 건데 장기적 계획 없이 (탈원전을) 완전 폐기하겠다니”라며 “이런 신경질적 감성적 이념적 접근을 하면 나라가 엉망이 된다”고 질타했다.

함께 출연한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다운 연설”이라며 “대선 후보시절부터 대통령이 한 얘기를 그대로 반복한 것이고 세계관이 낡고 고루하다”고 혹평했다.

김화빈 (hwa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