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처럼 가상화폐도 내부자거래..코인베이스 직원 등 첫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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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직원과 그 형제, 친구 등이 미공개 내부 정보를 활용해 가상화폐를 거래했다가 현지 검찰에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21일(현지시간) 미 뉴욕 남부연방지방검찰청은 가상화폐 내부자거래 혐의로 전직 코인베이스 직원인 이샨 와히 등 3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샨이 코인베이스에 어떤 가상화폐가 상장될 예정인지, 코인베이스가 상장 사실을 언제 발표할지 등의 미공개 정보를 미리 알고 거래에 활용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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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직전 미공개정보 활용해
가상화폐 사들여 20억원 챙겨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직원과 그 형제, 친구 등이 미공개 내부 정보를 활용해 가상화폐를 거래했다가 현지 검찰에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21일(현지시간) 미 뉴욕 남부연방지방검찰청은 가상화폐 내부자거래 혐의로 전직 코인베이스 직원인 이샨 와히 등 3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가상화폐에 대한 내부 거래 혐의로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자산상장팀에서 상품매니저로 일하던 이샨은 동생 니킬 와히, 친구 사미르 라마니와 함께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최소 14차례에 걸쳐 코인베이스에 상장될 예정인 25종의 가상화폐를 상장 직전에 사들여 모두 150만달러(약 19억7000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샨이 코인베이스에 어떤 가상화폐가 상장될 예정인지, 코인베이스가 상장 사실을 언제 발표할지 등의 미공개 정보를 미리 알고 거래에 활용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의 범행은 한 네티즌의 의혹 제기로 처음 지적됐다. 지난 4월 11일 코인베이스가 12개 가상화폐의 상장을 고려 중이라고 발표하기 직전 라마니가 이샨에게서 넘겨받은 기밀 정보를 이용해 이들 가상화폐 중 최소 6종을 대량 매수하자, 다음날 가상화폐 커뮤니티에서 유명한 한 트위터 계정이 "발표 24시간 전에 수십만 달러 상당의 해당 가상화폐들이 거래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코인베이스의 협조로 정식 수사에 나선 현지 검찰은 이날 오전 시애틀에서 와히 형제를 체포하고 도주 중인 라마니와 함께 인터넷뱅킹 등을 이용한 금융사기 혐의로 이들을 기소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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