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분할 하는 코오롱글로벌, 주가 방향은?.."밸류 재평가 이뤄지면 상승"

이기림 기자 2022. 7. 2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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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이 건설·상사 부문과 자동차부문을 인적분할하기로 하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적분할 발표가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기존 주력 부문인 건설과 자동차 모두 양호한 실적 수준을 보여왔고, 특히 자동차 부문은 BMW 판매 및 수리 모두 장기간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주가 가치 평가에서 배제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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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상사 부문과 자동차 부문 인적분할에 7%대 상승..우선주는 상한가
©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코오롱글로벌이 건설·상사 부문과 자동차부문을 인적분할하기로 하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저평가된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단 전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오롱글로벌은 7.18%(1300원) 상승한 1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7억3700만원, 3억5100만원어치 팔았지만 개인이 51억9400만원 사들였다. 코오롱글로벌우는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른 3만5100원에 마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그룹을 건설·상사부문의 '코오롱글로벌'과 자동차부문 신설회사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인적분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BMW와 아우디·볼보·지프·롤스로이스 등 수입차부문은 신설법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분할하고 기존 건설·상사부문, 코오롱스포렉스 등과 그 외 자회사는 존속법인 코오롱글로벌에 남는다.

코오롱글로벌은 보유자산 가치를 기준으로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사업을 2023년 1월1일 75대 25의 비율로 인적분할하고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신설 및 재상장한다.

증권가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의 이번 인적분할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보고있다. 그동안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 자동차 부문이 이번 인적분할로 재평가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적분할 발표가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기존 주력 부문인 건설과 자동차 모두 양호한 실적 수준을 보여왔고, 특히 자동차 부문은 BMW 판매 및 수리 모두 장기간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주가 가치 평가에서 배제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이번 분할을 통해 자동차 부문의 가치 평가만 제대로 받는다 하더라도 현재 목표주가 수준의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12M Fwd) 주가수익비율(P/E) 2.8배, 주가순자산비율(P/B) 0.56배로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며 "수입차 판매 부문을 떼어 현재 피어(동종기업)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1만8100원 기준 22%의 업사이드(상승)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최근 주택 공급 시장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건설업황이 좋지 않고, 주가도 하락하는 상황에서 이번 인적분할이 목표주가 선정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마진 축소 등으로 건설업종의 주가 하락폭이 컸다"며 "이에 실적 추정치 조정 및 목표주가 하향이 불가피했으나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극심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유지했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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