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현대차 이어 '역대급' 성적표 기대감↑..오늘 2분기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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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4~6월)에 매출액 36조원, 영업이익 2조9798억원의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기아도 22일 2분기 성적표를 발표한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현대차 호실적의 원인이 됐던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호조와 고환율 효과가 기아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아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81% 증가한 20조3219억원, 영업이익은 23.08% 늘어난 1조8304억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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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판매 호조, 딜러 인센티브 급감.."하반기도 호실적 전망"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4~6월)에 매출액 36조원, 영업이익 2조9798억원의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기아도 22일 2분기 성적표를 발표한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현대차 호실적의 원인이 됐던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호조와 고환율 효과가 기아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도 '역대급 실적'을 낼지 주목된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아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81% 증가한 20조3219억원, 영업이익은 23.08% 늘어난 1조8304억원으로 추정된다.
기아의 분기 실적 신기록은 올해 1분기에 기록한 매출액 18조3572억원과 영업이익 1조6065억원이다. 2분기 실적이 추정치(컨센서스)에 부합할 경우 기아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게 된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장기화 등으로 생산 차질을 겪었다. 기아의 올해 1~6월 국내 26만2532대, 해외 115만6085대 등 총 144만8617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144만4107대와 비교하면 1.8% 감소한 수치다.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증가가 기아의 2분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전 지역에서 SUV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EV6 신차 효과로 글로벌 전기차 판매비중이 전년 동기 2.8%에서 6%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생산회복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기아는 2분기 글로벌시장에서 47만5650대의 SUV를 판매했다. 지난 1분기 41만8359대보다 약 5만7291대 증가한 수치다. 친환경차의 판매량은 전기차(EV) 4만3943만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2만1716대, 하이브리드(HEV) 6만7061대 등 총 13만2720대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비중은 18.3%로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친환경차는 원가 부담이 높지만 상품성을 바탕으로 고가격 정책을 유지할 수 있다"며 수익에 긍정적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미국 딜러들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가 크게 줄어든 것도 영업이익 호조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딜러의 자동차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지급해왔는데,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차량 공급 부족과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위상 강화로 미국 딜러들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가 크게 줄었다.
기아는 올해 미국 딜러들에게 제공하던 인센티브를 전년 대비 75%가량 줄였다. 인센티브 절감에 따른 기아의 영업이익 증가액 역시 사상 최대 수준인 6409억원으로 추정된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의 대당 인센티브 급감은 고스란히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에서 특히 기아의 인기는 인센티브 축소를 넘어 딜러의 웃돈 요구까지 이어지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기아의 호실적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평모 DB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및 미국의 극단적으로 낮은 재고 수준과 높은 주문 잔고를 감안하면 기아의 핵심 지역 도매 판매 강세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에 인센티브가 상반기 대비 증가하고 원화가 강세를 보이더라도 물량 증가가 수익성에 부정적인 요인들을 대부분 상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향상 사이클이 뒷받침된 상황에서 EV6 및 EV9 출시를 통해 전기차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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