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당권 주자들, 전대 본선 단일화 '군불'.. 97그룹 내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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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본선 진출자를 결정짓는 예비경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비명(비이재명)계 당권 주자들이 본선 단일화 군불 때기에 나섰다.
97(90년대 학번·70년대생) 세대는 '컷오프 전 본선 단일화 합의'를 띄우며 본격적인 논의에 나서는 분위기다.
강병원 의원은 컷오프 이전 '본선 단일화 공동선언'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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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97그룹 안에서 의견 갈려
박용진 "쇄신 위해선 필요" 찬성
박주민·강훈식 "시기 일러" 부정적
가장 먼저 단일화를 테이블에 올린 것은 박용진 의원이었다. 박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변화와 혁신의 ‘터닝포인트’가 돼야 한다”며 “쇄신과 변화의 힘을 세울 수 있느냐 하는 점에서 단일화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직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컷오프 전이든 후든 또래 동지들뿐 아니라 설훈·김민석·이동학 등 다른 후보도 함께하는 단일화 스크럼을 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병원 의원은 컷오프 이전 ‘본선 단일화 공동선언’을 제안했다. 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컷오프 이전에 우리 모두가 단일화 선언을 하면 어떨까 싶다”며 “둘이 살아남든 셋이 살아남든 단일화를 해 더 많은 의원들의 뜻을 실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병원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공동선언 제안 글을 올렸다. 강 의원은 “누가 당 대표가 돼도 무관하다면 이 의원 외에 무려 7명이 출사표를 던질 이유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컷오프 이전에 본선 단일화 공동선언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출마를 선언한 김민석 의원도 이날 SNS에서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낡은 정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컷오프가 두려우면 출마를 안 하는 것이 맞다. 97그룹이 단일화를 전제로 나왔으면 자체적으로 먼저 하면 되지 정리 못 하고 툭 던지듯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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