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너무 빠져들지 마세요..뇌도 삶도 망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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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미칠 정도로 온전히 빠져야 한다는 뜻이죠.
뇌는 인간의 모든 활동을 관장하는 콘트롤타워입니다.
이렇듯 중독은 뇌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 즉 뇌질환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런 중독은 '쾌락 호르몬'이라 불리는 뇌 속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연관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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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미쳐야(狂) 미친다(及)'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것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미칠 정도로 온전히 빠져야 한다는 뜻이죠.
하지만 너무 깊이 빠져들면 자칫 헤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술을 마시고 마약 따위를 하거나 도박, 게임을 하다 그것 없이는 견디지 못하는 병적 상태에 빠지게 되는데, 이것을 '중독'이라고 합니다.
술, 마약, 도박, 섹스, 게임, 스마트폰 등 중독의 유형은 다양한데요. 문제는 이런 중독이 뇌를 병들게 한다는 점입니다.
세계 신경학협회가 뇌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2014년 지정한 세계 뇌의 날(7월 22일)을 맞아 중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중독이 뇌질환이라고?
뇌는 인간의 모든 활동을 관장하는 콘트롤타워입니다. 신경세포인 뉴런(Neuron) 약 860억 개가 서로 연결되며 인간의 모든 활동을 관장하죠.
각각의 뉴런이 1만5천 개의 연결(시냅스ㆍSynapse)로 이어지면서 우리는 읽고, 쓰고, 보고, 배우고, 계획하고, 생각하고, 느끼고, 움직일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어떤 것에 중독되면 신경전달물질이 조절되지 못하면서 통제력을 잃고 여러 합병증이 생기게 되죠.
연구에 따르면 중독자는 뇌세포가 위축되고 부피가 줄어 기억력이 떨어지고 성격이 변화하고, 판단력과 지각 능력도 흐려집니다.
이렇듯 중독은 뇌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 즉 뇌질환이라는 설명입니다.
중독되는 이유는 뭘까요?
도박, 게임 등 중독성 행동이나 알코올, 마약 등은 뇌 속에 있는 신경망인 보상회로, 일명 '쾌락중추'를 강력하게 자극하는데요.
이 쾌락중추는 마약, 알코올, 도박 등에 강력하게 반응해 점차 그런 행동이나 접촉을 갈망하게 하고 집착 상태로 만들죠.
이런 중독은 '쾌락 호르몬'이라 불리는 뇌 속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연관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알코올, 담배, 마약 등이 체내에 들어가면 도파민의 농도가 인위적으로 증가하게 되는데, 뇌의 도파민 수용체가 활성화하면 쾌락을 다시 경험하기 위해 그 특정 물질을 갈망하게 되는 거죠.
금단증상은 이런 자극이 주어지지 않으면 나타나는데요. 우울증, 불쾌감, 집중력 저하 등을 경험할 수 있죠.
이런 증상은 다시 자극이 주어지면 사라지기 때문에 쉽게 중독을 끊기가 어렵게 되는 거죠.
중독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중독은 뇌질환이기 때문에 상태에 따른 알맞은 치료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자발적인 참여와 의지가 중요하죠.
치료는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일반적으로 문제를 파악하게 하는 인지 치료와 행동 수정, 유혹을 최소화할 수 있는 거절 기술 학습 순으로 진행됩니다.
약물 치료는 알코올, 마약 중독증 치료로 제한돼 있는데요. 갈망을 직접 억제하거나 중독 대상에 대한 혐오 조건 형성을 유도하는 약물 등을 사용하죠.
중독은 뇌를 망가뜨리는 무서운 병입니다. 치료가 쉽지 않고, 중독에 다시 빠질 위험도 크죠. 무엇보다 중독에 이르지 않도록 적당하게 하고, 마약류는 아예 떠올리지 않는 등 예방이 중요하겠네요.
임동근 기자 원지혜 인턴기자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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