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이젠 끝물?" 골프ETF -22%.."유행 따른 테마ETF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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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게임, 메타버스 등 지난해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테마'들이 하락장에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인기 테마에 편승해 쏟아져나왔던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도 같은 신세다.
테마형 ETF는 유행에 따라 수익률 변동성이 심할 수 있어 투자하기 전 충분한 상품 이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위원은 "상장 전 이미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종목이 ETF에 많이 편입돼 있기 때문"이라며 "투자자는 테마형 ETF가 지닌 위험요인에 대해 주의 깊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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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탄소 ETF라도 투자 국적·대상따라 수익 달라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골프, 게임, 메타버스 등 지난해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테마'들이 하락장에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인기 테마에 편승해 쏟아져나왔던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도 같은 신세다.
테마형 ETF는 유행에 따라 수익률 변동성이 심할 수 있어 투자하기 전 충분한 상품 이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골프 관련 기업 상위 30개 종목에 투자하는 HANARO Fn골프테마 ETF는 상장 직후 9000원대에 달하기도 했지만 현재 7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보다 현재 수익률이 -22.67%로 손실폭이 크다.
코로나19로 강력한 사회적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골프는 2030 젊은 세대의 유입과 함께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관련 종목 주가도 고공행진했다. 지난해 1년간 골프 관련주 주가 변동을 보면 골프존(152.54%) 아난티(30.73%) 크리스에프앤씨(69.56%) 뷰웍스(38.06%) 등 대부분이 크게 올랐다.
하지만 올 들어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테니스 등 다른 스포츠로 관심이 이동하면서 골프 인기가 '전같지 않다'는 소리가 나온다. 이런 평가와 함께 골프종목들도 조정을 받고 있으며 골프테마 ETF도 동반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비단 골프ETF만 그런 것이 아니다. 게임 관련 ETF는 지난해 말 대비 현재 수익률이 반토막에 근접할 정도로 성적이 저조하다.
KODEX 게임산업 ETF는 47.19% 하락했으며 TIGER K게임(-46.71%) KBSTAR 게임테마(-45.79%) HANARO Fn K-게임(-45.58%)도 비슷한 수준이다.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 위메이드, 펄어비스 등 ETF가 담고 있는 종목이 올해 들어 급락하면서 ETF 수익률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올해 게임주는 코로나19 방역규제 완화에 따른 대면 활동 증가와 함께 신작 부재 여파로 주가 하락세가 다른 종목보다 상대적으로 가파르다.
각국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고강도 긴축에 나서면서 성장주를 향한 하방 압박이 강해진 점도 게임주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게임사들이 신작 발표에 나서는 만큼 당분간 주가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줄줄이 상장한 메타버스 관련 ETF도 코로나19 시기 비대면 활동의 대안으로 주목받았지만 현재는 게임주 못지않게 주가 하락이 가파르다.
KBSTAR iSelect메타버스 ETF는 39.02% 떨어졌고 HANARO Fn K-메타버스MZ(-37.15%) KODEX K-메타버스액티브(-36.77%) 등도 추락을 거듭했다.
이밖에 이색 테마로 시장 공략에 나섰던 ETF 중에서도 올해 하락장에서 고전을 면하지 못하는 상품이 적지 않다.
한국 문화 산업 투자를 내세우며 지난해 상장한 KODEX Fn웹툰&드라마(-32.39%) TIMEFOLIO K컬처액티브(-31.06%) HANARO Fn K-POP&미디어(-25.4%) 등도 하락폭이 크다.
전문가들은 ETF는 투자가 간편한 장점이 있는 반면 테마형 ETF 투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테마 중에서는 잠깐 반짝하는 영역도 있다"며 "투자 전에 업계 전망이나 구성 상품 등을 더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도 지난 3월 펴낸 보고서에서 테마형 ETF 수익률이 상장 이후 저조한 점을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상장 전 이미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종목이 ETF에 많이 편입돼 있기 때문"이라며 "투자자는 테마형 ETF가 지닌 위험요인에 대해 주의 깊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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