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유럽..과학자들 "기후변화가 화재 진압 어렵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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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40도를 넘나드는 살인적인 폭염과 대형 산불이 유럽을 뒤덮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기후변화가 산불을 진화하기 어렵게 만드는 탓에, 올해 엄청난 양의 삼림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연합의 코페르니쿠스 대기 모니터링 서비스의 수석 과학자인 마크 패링턴은 '기후변화'가 이미 발생한 화재를 얼마나 더 오래 지속시키는지를 관장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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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 화재로 잃은 땅 지난해 합친 것 넘어서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살인적인 폭염과 대형 산불이 유럽을 뒤덮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기후변화가 산불을 진화하기 어렵게 만드는 탓에, 올해 엄청난 양의 삼림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땅 손실은 이미 지난해 한 해 동안 손실된 양을 넘어섰다.
유럽연합(EU)의 EFFIS 위성감시서비스 조정관인 헤수스 산 미겔은 AFP통신에 “우리는 장기간 예보를 통해 이상 기온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현 상황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산 미겔은 “화재는 통상 사람들이 일으키지만 폭염은 치명적”이라며 “지금의 산불 같은 화재는 기후변화와 분명히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과거 유럽의 화재는 7월부터 9월에 집중됐다. 그러나 지금은 더 오랜 기간, 더 강한 화재를 맞닥뜨리고 있다. 산 미겔은 “기후변화가 유럽이 불타오르기에 쉬운 조건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EFFIS는 올해까지 프랑스 산림 4만 헥타르가 화재로 소실됐으며 이는 2021년 화재로 인한 3만 헥타르보다 더 많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들어 열흘간의 폭염으로 500여 명이 사망한 스페인에서는 지난해 8만5000여 헥타르에 비해 올해 19만 헥타르가 불에 탔다.
이번 주 영국은 사상 처음으로 40도를 넘어섰는데, 영국은 1월 이래로 2만 헥타르가 불에 탔다.
2월 한 연구는 7월~8월 사이 영국의 화재 위험이 9%에서 26%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의 코페르니쿠스 대기 모니터링 서비스의 수석 과학자인 마크 패링턴은 ‘기후변화’가 이미 발생한 화재를 얼마나 더 오래 지속시키는지를 관장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AFP통신에 “놀라운 것은 얼마나 오랜 기간 불이 꺼지지 않느냐”라며 “(오랜기간 유지되는 화재는)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류의 화재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산불은 생태계를 훼손하고 육지에서 탄소를 흡수하는 초목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배출해 기후변화를 야기한다.
코페르니쿠스는 이번 주에 스페인과 모로코에서 6월과 7월에 발생한 화재로 약 130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는 2003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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