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농가 해충 피해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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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이후 사과·배 등에 해충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돼 농가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장마 이후 과수원 해충으로 잎이 떨어지거나 열매가 오염되는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동혁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장은 "고온기에 해충이 많이 발생하면 방제가 어려울 수 있으니 지속적으로 발생 동향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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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점박이응애 등 발생 우려
잎 뒷면에도 골고루 방제해야
8월말부터 주경배나무이 증가
농약 바꿔가며 2회 정도 살포
장마 이후 사과·배 등에 해충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돼 농가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장마 이후 과수원 해충으로 잎이 떨어지거나 열매가 오염되는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는 건조한 날이 많아지면서 해충을 죽게 하는 곰팡이가 적게 생겨 병충해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사과농가는 점박이응애와 사과면충을 조심해야 한다. 점박이응애는 사과나무 잎 뒷면에서 즙액을 빨아 먹는 해충으로, 피해를 본 잎은 작은 반점이 생기고 마르며 심하면 일찍 떨어진다. 점박이응애 밀도를 줄이려면 풀 베기를 할 때 한줄의 반쪽을 깎고 일주일 정도 후에 나머지 반쪽을 깎는 것이 유리하다.
연구 결과 지표면 풀을 한꺼번에 깎았을 때보다 한줄의 2분의 1만 벤 뒤 다른 한쪽을 1주 뒤에 벴을 때 응애 발생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제 약제는 7월 이후 응애가 3∼4마리 이상 보이면 뿌리되 작물보호제를 잎 뒷면에 골고루 살포하도록 한다.
사과면충은 가지가 잘린 부분이나 지면 아래에서 발생하는 가지(흡지), 뿌리 등에서 발생한다. 사과면충이 나타난 부분엔 흰색 솜털 같은 것이 덮여 있으며 한번 발생했던 나무에서 계속 생기는 경우가 많아 더욱 유의해야 한다.
배는 7∼8월 약 35℃ 이상에서는 자연적으로 주경배나무이의 밀도가 줄어드나 기온이 떨어지는 8월말부터 증가한다. 주경배나무이는 주로 잎자루 아랫부분과 잎에서 즙액을 빨아 먹는데 성충은 움직임이 활발해 과수원 전체로 확산하기 쉽다. 전문 약제를 바꿔가며 10일 간격으로 2회 정도 고온기를 피해 방제하는 것이 좋다.
이동혁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장은 “고온기에 해충이 많이 발생하면 방제가 어려울 수 있으니 지속적으로 발생 동향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성식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장은 “나무 자람새 관리와 함께 풀 베기를 적절하게 하면 해충 증가 속도를 늦추고 약제 방제 효과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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