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랑 '이준석', 광주·부산 찍고 '중원 충청·텃밭 대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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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에서 당원을 만나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중원 충청도와 보수텃밭 대구를 차례로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최근 전국 각지에서 당원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의 당원 집중 행보는 정치적 재기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당원 소통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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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하락·직무대행 혼란 속 李 존재감↑..당권 도전 가능성도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전국 각지에서 당원을 만나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중원 충청도와 보수텃밭 대구를 차례로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원과 텃밭 공략을 통해 당내 영향력 확대 행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2일 여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차기 방문지로 충청과 대구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원과 전통적 지지층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충청은 대한민국 중원으로 여야 어느 한쪽도 승리를 자신하지 못하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주요 선거에서 수도권과 함께 민심의 바로미터로 꼽힌다. 대구는 보수의 본류로 평가된다. 국민의힘 내부 의사결정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최근 전국 각지에서 당원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잠행 닷새 만에 광주에서 당원과 소통한 것을 시작으로 창원, 부산, 춘천 등에서 당원 모임을 진행했다.
광주 방문은 당대표 시절 공을 들였던 '서진' 정책을 되새기며 존재감을 과시한 행보로 평가된다. 부산과 강원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과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맡은 권성동 의원(강원도 강릉)을 겨냥한 행보란 분석이다.
이 대표는 이와 함께 당원가입도 연일 독려하고 있다. 전날(21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원 가입하기 좋은 목요일입니다"라며 당원 가입 홈페이지를 안내했다.
이 대표의 당원 집중 행보는 정치적 재기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 우호세력을 확보할 경우 차기 당권 경쟁을 비롯해 주요 당내 의사결정 과정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이 대표의 당 대표 재도전 가능성도 나온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는 차기 당권 주자 가운데 지지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 뉴스' 의뢰로 지난 16일~18일 진행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이 대표는 25.2%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8.3%를 기록한 안철수 의원으로 두 사람 간 격차는 오차범위(±3.1%p)밖인 6.9%포인트(p)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전 지역에서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대구·경북(29.1%), 부산·울산·경남(26.1%), 강원·제주(44.4%) 등 보수텃밭 대구와 윤핵관 지역에서도 다른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자신이 공을 들인 광주·전라에서도 29%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세대별 조사에서도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18~29세에서 33.1%를 기록하며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보수정당의 핵심 지지층은 60세 이상에서도 26%로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표의 당원 소통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적채용 논란 해명 과정에서 실언을 하며 흔들리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지율 하락세도 지속되면서 이 대표의 존재감은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다만, 이 대표의 경찰 수사는 리스크로 꼽힌다. 조사결과 무혐의가 나올 경우 명예회복은 물론 정치적 위상은 더욱 높아질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정치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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