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美하원의장, '대만 방문' 말 아껴.."보안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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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이미 중국이 강경하게 반발을 시작한 대만 방문 가능성에 말을 아꼈다.
중국은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펠로시 의장 대만 방문 가능성과 관련, "만약 미국 측이 고집을 피운다면 중국은 반드시 강력한 대응과 반격을 가할 것"이라며 "우리는 말하면 말한 대로 한다"라는 강경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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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WSJ "펠로시, 행정부 지지 받을 자격 있어"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이미 중국이 강경하게 반발을 시작한 대만 방문 가능성에 말을 아꼈다.
워싱턴포스트(WP)와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21일(현지시간) 주례 기자회견에서 대만 방문 가능성과 관련, "내가 런던에 간다고 말하는 것조차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라며 "이는 보안 문제"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미국 내 권력 3순위로, 조 바이든 대통령 유고 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력 승계 2순위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9일 소식통을 인용, 펠로시 의장이 다음 달 대만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미국 고위급 인사의 대만 방문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에는 키스 크라크 국무부 경제 담당 차관과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장관이 대만을 방문했는데, 중국은 당시에도 공개적으로 반발했었다.
이 때문에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추진을 두고는 바이든 행정부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 "군에서는 지금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본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같은 바이든 대통령 발언을 두고는 "대통령이 말한 것은 중국이 우리 비행기를 격추하는 등 행위를 할까 군이 두려워한다는 것일 수 있다"라며 "나는 정확히 모르겠다. (제대로) 보지 못했다. 듣지 못했다"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가능성과 관련, "펠로시 의장은 (대만 방문과 관련해) 행정부의 지지를 받을 자격이 있다"라며 "외세가 미국 당국자가 외국에 갈 수 있는지를 명령할 수는 없다"라고 했다.
중국은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펠로시 의장 대만 방문 가능성과 관련, "만약 미국 측이 고집을 피운다면 중국은 반드시 강력한 대응과 반격을 가할 것"이라며 "우리는 말하면 말한 대로 한다"라는 강경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바이든 행정부 들어 중국의 대만 침공 우려가 공개 제기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하나의 중국' 개념 수정 필요성도 제기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군사 개입 여부에 "그렇다"라고 답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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