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리조트 강진만에 유치.. 세계 도자기 엑스포 개최"
"관광에 빅데이터·인공지능 접목
연간 관광객 500만명 시대 열고
강진만 생태공원, 국가공원 지정"
강진원(63) 전남 강진군수는 ‘3선 단체장’이다. 강진군 작천면 출신으로 2012년 보궐선거로 고향 군수가 됐고,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선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4년 만에 권토중래(捲土重來)했다. 강 군수는 21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코로나 이전 관광으로 활기가 넘쳤던 강진의 모습을 기억하는 군민들이 감사하게도 다시 한번 기회를 줬다”며 “농어촌 지방자치단체로는 이례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관광과 접목해 ‘신(新)강진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신분으로 군정(郡政)에 복귀했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군수를 두 번 했는데 기회를 또 얻었다. 코로나와 지방 소멸의 위기 시대에 강진을 다시 살려내라는 분명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강진의 지역 경제는 관광이 뒷받침돼야 한다. 관광은 전국의 모든 지자체가 달려드는 분야다. 그래서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관광에 활용하며 차별화하겠다. 강진만의 독특한 관광 플랫폼을 선보여 4년 안에 성과를 내겠다.”
-고급 숙박 시설 등 관광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
“한때 한 해 260만명이 강진을 찾았다. 코로나 영향으로 이제 100만명으로 크게 줄었다. 전남 진도와 신안처럼 최고급 해양리조트를 강진만에 유치하겠다. 바다와 어우러진 골프장도 추가로 만들겠다.”
-신성장 동력으로 ‘음악’을 선택했다. 4년간 침체한 음악창작소 ‘오감통(五感通)’은 어떻게 되나.
“유명 작곡가 정의송씨는 9년 전 ‘마량에 가고 싶다’를 만들었다. 작년 인기 가수 임영웅이 이 노래를 불러 히트곡이 됐다. 녹음실과 연습실·회의실·게스트룸을 갖춘 오감통은 정 작곡가를 구심점 삼아 다시 살리겠다. 무명 가수들이 강진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강진은 전국 최고 ‘음악의 고장’이 될 것이다.”
-강진은 농가에서 숙식하는 ‘푸소(FU-SO)’를 선보여 전국 농촌 체험 붐을 일으켰다. 핵심 정책은 뭔가.
“‘5555 전략’이다. 연간 관광객 500만명 유치, 신규 일자리 5000개 창출, 가구당 연소득 5000만원 실현, 인구 5만명 달성이다. 또 강진만 생태공원을 국가공원으로 지정하고, 세계도자기 엑스포를 개최하겠다. 전원주택 2000가구를 조성해 제2의 푸소를 선보이고, 음악의 고장답게 군 전역에 상설 축제 무대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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