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역시 '무쏘의 후손'.. 성벽처럼 단단한데 도심 감성까지 품었네
버티컬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 외관 강렬
사이드에 달린 물통 보관 등 야외활동 유용
수납포켓 풍부·센터 콘솔 상단 공기청정기
2열 접으면 1662L 공간.. 골프백 4개 거뜬
쌍용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토레스는 과거 코란도·무쏘의 오프로드 감성을 잇는 새 SUV 모델이다. 이 모델은 단단한 성곽을 연상케 하는 정통 SUV의 외관 이미지에 실용성 가득한 실내 공간과 유연한 주행 성능을 더했다. 야외 활용도는 물론 도심형 감성까지 충분히 담아냈다.
이 모델은 전장 4700㎜, 전폭 1890㎜, 전고는 1720㎜로 준중형-중형 SUV 사이에 위치한다. 전장 기준으로는 경쟁 모델로 꼽히는 투싼(4630㎜)보다 길고 쏘렌토(4810㎜)보다 짧다.
첫 인상은 어느 곳에서 바라봐도 오프로드 감성이 물씬 풍긴다. 성곽을 연상시키는 전면 버티컬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강인한 이미지를 풍겨냈고, 후면은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 한 가니시(무늬)로 오프로드 감성을 자극시켰다. 측면 C필러에는 사이드 스토리지 박스(바스켓)가 달려 있었는데, 물통 보관 등 야외 활동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만 했다.
실내는 세련된 감성과 함께 실용성에 주안점을 뒀다. 먼저 12.3인치의 디스플레이는 시원한 시야감을 제공했고 디스플레이 하단에 위치한 버튼 리스 디지털 인터페이스에는 차량 조작에 필요한 모든 공조버튼을 터치로 이용할 수 있었다. 특히 자주쓰는 아이콘은 앞으로 배치할 수 있어 터치식이지만 이용에 불편함은 없었다.
상당 대시보드는 짧고 낮게 배치됐고, 계기반은 통상적인 모델에 비해 상당히 슬림했다. 그 덕에 전방 시야감은 여느 모델에 비해 확연히 시원했다.
실내서 또 하나 부각된 점은 바로 수납공간이었다. 센터 콘솔에는 두 개의 컵홀더와 연결된 여유로운 수납공간으로 작은 가방이나 우산 등을 두기에 충분했고, 여기에 센터 콘솔 옆과 도어에도 수납 포켓을 배치해 실용성을 극대화시켰다. 센터 콘솔 상단에는 공기청정기도 있어 프리미엄 SUV로의 가치까지 담아냈다.
2열의 경우 주먹 2개가량의 레그룸(다리공간)이 확보돼 패밀리카로의 가치도 충분히 담아냈다.
적재 공간은 기본 703리터로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에 여행용 캐리어까지 실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2열은 접으면 최대 1662리터까지 확보할 수 있다.
인천 영종도 네스트 호텔에서 송도 한 카페까지 왕복 86㎞ 구간을 시승했다. 영종도→송도 구간은 직접 운전을 했으며, 송도→영종도 구간은 조수석에 탑승했다.
먼저 가속 페달을 밟으니 오프로드 SUV답게 묵직하게 출발했다. 아무래도 세단이나 스포츠 SUV에 비해 가속감은 다소 뒤쳐졌지만, 어느정도 탄력을 받으면 고속에서도 꽤 힘 있게 달려 나갔다. 쌍용차는 60~120㎞의 실 운행 구간 가속성능을 5%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는 28.6㎏·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1.2㎞다.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면 배기음이 한충 거칠어졌지만, 주행감 자체가 드라마틱하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서스펜션은 꽤 단단하게 여겨졌다.
정숙성은 차급 대비 꽤 우수한 편에 속했으며, 특히 방향지시등(깜박이) 소리도 투박하지 않고 감성적이어서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쓴 부분이 엿보였다. 스티어링휠은 다소 슬림한 편으로 그립감이 꽤 편안해 전반적으로 데일리카로 활용하기에 손색없는 수준이었다.
3단 분할 화면으로 구성된 계기반은 상당히 슬림했지만 주행 정보를 확인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오히려 앞뒤로 짧은 간격의 대시보드 덕에 전방 시야감이 탁월했다. 전방 시야감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제외됐다.
토레스는 T5·T7 두 트림을 출시되며 가격은 2740만~3020만원이다. 이날 시승 모델은 T7 트림에 추가 옵션은 4륜구동, 딥컨트롤패키지, 사이드스텝, 사이드스토리지박스, 하이디럭스 패키지, 등이 옵션으로 장착된 3585만원이다.
글·사진=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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