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문 정부 5년간 경제 발목..국민 밥상 신경쓰겠다"

이세훈 2022. 7. 2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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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강릉)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우선, 국민의 밥상부터 신경 쓰겠다"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집권여당'의 역할론과 책임론을 동시에 띄웠다.

이준석 대표 중징계 이후 당 수습 방안을 놓고 불거진 '윤핵관 불화설'과 '대통령실 9급 사적 채용' 논란 등에 대한 혼란스러운 상황을 다시 한번 정리하면서, 윤석열 정부 성공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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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유류세 인하폭 확대 등 강조
문 정부 인사·부동산 문제 지적
▲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2.7.21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우선, 국민의 밥상부터 신경 쓰겠다”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집권여당’의 역할론과 책임론을 동시에 띄웠다.

이준석 대표 중징계 이후 당 수습 방안을 놓고 불거진 ‘윤핵관 불화설’과 ‘대통령실 9급 사적 채용’ 논란 등에 대한 혼란스러운 상황을 다시 한번 정리하면서, 윤석열 정부 성공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다.

권 대행은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약 50여분 동안 1만 5000자에 달하는 연설문을 낭독했다. 민생안정 대책을 비롯해 문재인 정부 당시의 공공기관장 인사, 부동산, 코로나19 사태 문제 등을 언급했다.

그는 “이미 돼지고기, 식용유 등 식품 원료 7종 할당관세와 단순 가공식품류 부가가치세는 연말까지 면제했다”며 “가격이 불안정한 감자, 양파, 마늘 등은 비축물량을 풀어 시장공급 확대를 앞두고 있다”고 했다. 또, “직장인 식대 비과세 기준도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확대하겠다. 도로, 교통, 우편 요금 등은 올해 말까지 동결하고 전기와 가스 요금 인상은 최소화하겠다”며 “유류세 인하를 연말까지 연장하고 국회 정상화 즉시 유류세 인하 폭 확대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권 대행은 “한국경제가 왜 힘들어졌는가, 바로 정치 때문이다. 문 정부 5년 내내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 국익과 국민보다 눈앞의 정치적 이익을 우선 했다”며 민생 경제 위기의 책임을 전임 정부로 돌렸다.

여당 의원들은 권 대행의 연설에 큰 박수로 화답했다.

장제원 의원은 권 대행의 연설에 대해 “아주 좋았다. 국정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해 아주 잘 지적한 좋은 연설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권 대행은 대표연설을 마친 뒤 서울 중구 소재 노숙인 무료급식 단체인 사단법인 좋은친구들을 방문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당 ‘약자와의 동행위원회’ 봉사활동 일정으로, 권 대행이 직무대행을 맡은 뒤 첫 민생 현장 방문이다.

빨간색 앞치마와 위생모 차림으로 갈아입은 권 대행은 40여명의 노숙인들을 만나 “국민의힘에서 또, 윤석열 정부에서 어렵고 힘든 계층을 위해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예산 지원도 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대행은 이날 점심 메뉴인 짜장면을 배식했다. 함께 봉사활동에 나선 의원들과 함께 설거지를 마친 권 대행은 당 후원금을 전달하고, 40여분간 이어진 봉사활동을 마무리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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