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협력업체 노사 협상 '최대 고비'..이 시각 협상장
[앵커]
오늘로 꼭 50일을 맞은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파업이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협력업체 노사는 늦은 시간까지 의견을 조율하며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우조선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효경 기자, 오늘 협상이 정회를 거듭할 정도로 진통을 겪었는데요.
지금 협상은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사 협상은 오늘만 네차례 정회를 했습니다.
노사는 조금전인 밤 10시 40분 오늘로는 마지막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협상장에 들어서면서 협력업체 사측은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협력업체 노사는 이번 협상을 휴가 전 협상 타결을 위한 마지막 날로 보고 있습니다.
모레(23일)부터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의 여름 휴가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협력업체 노사는 파업 참여 노조원들의 고용승계 문제를 두고 상당 부분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력업체 노사는 조합원 고용 알선이나 재발 방지 약속 뒤 고용 보장 수준에서 교감을 이룬 것으로 전했습니다.
협상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파업에 따른 피해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에 대해서도 합의안 마련을 위한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오늘과 내일 이틀간 대우조선해양 노조인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가 금속노조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협상, 언제쯤 합의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한시간 전쯤 정회 뒤 협상장을 나온 홍지욱 금속노조 위원장은 내일 협상을 재개한다고 말했습니다.
내일 협상에서는 노사가 함께 노력해 의견 일치를 이루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핵심 쟁점들에 상당 부분 의견을 좁혀가면서 자정 전에 잠정 합의안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많았는데요.
양측 모두 아직은 잠정 합의를 공식화 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오후 박진 국가인권위 사무총장이 현장을 찾았는데요.
이 자리에서 협력업체 노조는 선박 건조장 점거 노동자들의 건강 상태가 매우 악화됐고, 심리적 고립감과 불안감이 극에 달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공권력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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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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