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본격 시작된 민주당 '97세대' 후보 단일화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민하 / 시사평론가, 김수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 당권 경쟁 상황 이야기 좀 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의원을 견제하기 위한 비명계의 단일화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오늘 97그룹 토론회에서 단일화 관련 이야기가 직접적으로 나왔는데요. 듣고 오시겠습니다. 강병원 의원이 페이스북에 단일화를 먼저 제안을 했고요. 오늘 회의에서 관련 논의가 이루어진 건데. 지금 듣고 오셨듯이 박용진 의원은 스크럼 얘기를 했고요. 박주민 의원은 접점을 찾아야 한다, 이렇게 얘기해서 온도차가 느껴집니다.
[김수민]
세대적으로만 97세대로 볼 수 있는 공통점이 있는 거고 여러 의견들이 다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당의 기성 주류하고 어떤 차이가 있느냐. 혹은 얼마나 동질성 있느냐. 이 부분에서 예를 들어서 박주민 의원하고 박용진 의원이 크게 갈리고 그 중간에 강병원 의원, 강훈식 의원 이렇게 포진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4인4색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강병원 의원과 강훈식 의원 같은 경우에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당내 모임이 다릅니다. 한쪽은 친문 직계 성향이 강한 민주주의4.0이 강병원 의원이 기반으로 하고 있는 조직이고 강훈식 의원은 제야, 86세대 이쪽에 가까운 더좋은미래 이쪽에 기반하고 있거든요. 다들 물론 국민들이 봤을 때는 비슷비슷해 보일 수 있겠지만 4인4색의 측면들이 있기 때문에 이 단일화 문제는 잘 정리는 안 될 거예요.
그럼에도 단일화를 얘기하는 것은 본인이 단일후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얘기를 하는 게 있고 그리고 단일화를 거부하는 것보다 일단은 나는 분명히 하겠다고 했다고 하는 것이 나중에 더 도움이 될 거기 때문에 일단은 하고 있는데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이 낮죠. 그리고 이게 구조적으로 또 절차상으로 보면 어차피 세 명을 컷오프해서 남기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단일화가 정리가 되지 않겠느냐고 다들 생각을 할 겁니다. 만약에 이게 본선이고 최종이라면 단일화가 4명 다는 아닐지라도 일부 사이에서는 이루어질 수 있는데. 그런데 어쨌든 절차적으로 한번 걸러지는 거기 때문에.
[앵커]
어차피 3명만 거르는 거기 때문에.
[김수민]
그렇죠. 그렇다면 남은 자리가 한 자리가 아니라 두 자리, 세 자리일 수 있는 거기 때문에. 그렇다면 단일화에 돌입하는 건 어려워 보이고요. 그런데 만약에 컷오프 결과로 97세대 주자 중에 두 명이 들어간다. 그러니까 1명이 이재명 의원이고 나머지 2명이 97이다 했을 때는 그때는 단일화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그때는 열릴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다음 주에 본경선 진출자가 결정되는데 김수민 평론가는 컷오프 이전에 단일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보셨는데요. 김민하 평론가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민하]
컷오프 이전에 단일화의 필요성이 저는 크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단일화를 적극적으로 얘기하는 두 사람. 그러니까 다들 원칙적으로는 단일화 열려 있다 얘기합니다마는 태도가 적극적인 두 사람이 있거든요. 강병원 의원이랑 박용진 의원이라는 건데. 그 두 사람은 자기로 단일화될 가능성이 높거나 혹은 그것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적극적인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단일화가 정말 단일화를 하기 위한 그런 제안인지 약간 의문에 드는 게 단일화 제안을 함으로써 단일화에 대한 서로 간에 입장의 차이가 나오니까 그 입장차는 왜 나는 거냐를 또 따져보게 되거든요. 제가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강병원 의원은 상당히 자신감이 있구나, 이렇게 판단할 수 있는 그런 내용이 될 거고 그리고 박주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단일화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적극적이지는 않은데 왜 소극적인 거지라고 하는 의문이 생기지 않습니까? 그러면 97그룹으로 분류는 되지만 반이재명은 아닌 건가?
이렇게 의문이 되는 거고 그러다 보니까 또 물어보는 거잖아요. 그러면 97그룹 단일화가 아니고 이재명 의원 쪽으로 가는 겁니까? 이런 걸 물어보게 되기 때문에 오히려 단일화 논의를 꺼내면서 각자가 97그룹이라고 하나로 묶여 있지만 각자의 색깔과 그런 지향과 전략이 다르다는 게 오히려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라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단일화라는 합의에 이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요.
컷오프가 됐을 때 컷오프에 진출하는 후보를 다른 컷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후보들이 얼마큼의 강도로 지지할 것이냐. 그런 것들이 이후의 쟁점으로 남을 수 있겠죠. 그래서 그런 것들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지금 단일화의 틀은 끌고 가는 게 좋다고 강한 후보들이 주장하는 것인데. 그러니까 단일화를 실제로 하는 것보다는 단일화를 하기로 했다가 훨씬 더 중요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앵커]
어쨌든 가능성도 별로 없어 보이고 필요성도 별로 없어 보인다.
[김민하]
실질적으로는 그런데 틀을 가져가는 건 각자들에게는 중요하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YTN 김수민 (baesy03@ytn.co.kr)
YTN 김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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