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영업익 3조원 육박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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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반도체 공급난 등의 악재에도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사상 최대라는 깜짝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판매 물량 감소에도 영업이익은 제네시스,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선진국 중심의 지역 믹스 개선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이 매우 낮은 상황으로, 인센티브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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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차량 비중 늘고 환율 효과
매출 36조.. 전년 동기比 18.7%↑
현대차가 반도체 공급난 등의 악재에도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사상 최대라는 깜짝 실적을 거뒀다. 판매량이 줄었음에도 고급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의 고수익 차량 판매 비중이 늘었고 환율 효과도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는 2010년 새로운 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이다. 이전 최대 기록인 2012년 2분기(2조5372억원) 이후 10년 만이다. 영업이익률은 8.3%를 나타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8.7% 증가한 35조999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역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현대차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냈지만 향후 시장 환경은 밝지 않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코로나19의 재확산마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제시한 올해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 전년 대비 13~14%,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5.5~6.5% 목표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전기차 라인업 강화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로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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