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원장에 김도읍 내정..부산 의원 '중책'

노준철 2022. 7. 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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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원 구성을 놓고 막판 진통 중인데요,

여야 협상의 쟁점 중 하나였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국민의힘 김도읍 국회의원으로 확정됐습니다.

후반기 국회에서 부산 의원들이 어떤 중책을 맡게 될지, 노준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국민 생활과 직결된 법안을 만드는 데 최종 관문 역할을 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힘겨루기 끝에 위원장 자리는 국민의힘 몫으로 넘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거쳐 국회 법사위원장으로 김도읍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검사 출신, 3선의 김 의원은 19~21대까지 법사위원으로, '법사위 터줏대감' 역할을 해왔습니다.

[김도읍/의원/국회 법사위원장/내정 : "법사위원장으로서 앞으로 헌법재판소 위헌이나 헌법 불합치 결정이 없는 법사위 운영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도와주신 만큼 열심히 해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였던 장제원 의원은 막판, 법사위원장을 양보했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국회의원 : "법사위원장은 제가 양보를 했습니다. 자꾸만 또 법사위원장이냐, 심지어 사무총장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잖아요? 그래서…."]

이제 남은 국회 상임위원장 가운데 부산 정가의 관심은 외교통일위원장.

국민의힘이 외통위원장을 가져가면, 전반기 국토교통위원장이자, 대통령직인수위 산하 부산엑스포 유치 팀장이었던 이헌승 의원이 맡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산 최다선인 5선 서병수 의원은 후반기 국회부의장이 유력합니다.

같은 당의 쟁쟁한 5선 의원들이 국회부의장 도전 의사를 밝혔으나 서 의원이 한 발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태경 의원은 최근 정치권을 달구는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의 국민의힘 진상조사 단장을 맡아 활약했습니다.

여야 진통 끝에 원 구성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후반기 국회.

'동일지역 3선 이상 공천 금지'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구 공천에 안심할 수 없는 부산 중진 의원들의 국회 발걸음이 더 바빠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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