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경기도 아파트 거래 통계 작성 이후 최저
[앵커]
올해 상반기 경기도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가 지난 2006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뒤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보다는 68% 가까이 줄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도 거래량이 적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는 취득세 신고자료를 분석한 결과인 올해 상반기 부동산 거래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이 분석 결과를 보면 올해 1월에서 6월까지 경기도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 건수는 모두 29,334건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했던 91,506건과 비교해 67.9%가 감소한 결과입니다.
이는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반기 단위 집계로 가장 최저치인데,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하반기의 34,537건보다도 적습니다.
31개 시군 가운데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수원시였습니다.
수원시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9,295건이 거래됐는데, 올 상반기 1,951건이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3%가 줄었습니다.
이처럼 올 상반기 경기도의 아파트 매매 건수가 줄어든 것은 크게 오른 아파트값과 각종 규제 속에 금리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통상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아파트 거래가 줄어들고 하반기에도 매수 심리가 개선될 요인이 뚜렷이 보이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거래량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2006년부터 집계된 관련 통계를 보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아파트 매매가 이뤄졌던 때는 2020년이었는데, 연간 거래 건수가 25만 건에 육박했습니다.
또, 가장 적었을 때는 2012년으로 연간 10만 건이 되지 않았는데, 올해는 가장 적었던 2012년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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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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