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두 달여 만에 5번째 멈춤 사고..놀이공원 이용객 불안
[KBS 춘천] [앵커]
오늘 오후 강원도 춘천의 한 놀이공원에서 전망대형 놀이기구가 높이 25m 지점에서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고립됐던 19명은 사고 2시간 만에 구조됐지만, 이용객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개장 두 달여 만에 벌써 5번째 사고입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망대형 놀이기구가 내려오다 중간에 멈춰섰습니다.
땅에서 25미터, 아파트 10층 정도 높이입니다.
놀이기구 안에선 이용객들이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이 놀이기구가 멈춘 시각은 오늘 낮 12시 반쯤.
40분이 지나서야 119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갑작스런 사고에 고립됐던 이용객과 직원 등 19명은 사고 발생 2시간 반 만에 구조됐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게 레고랜드입니다.
레고랜드에서 이런 멈춤 사고가 일어난 게 알려진 것만 벌써 다섯 번째입니다.
사고 당시 놀이기구 탑승을 기다리던 일부 이용객들은 '쾅'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합니다.
[강한별/인천시 용현동 : "왜 멈춰있지 하고 지나갔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까 이제 5번째 사고라고 해가지고 여기를 다시 오게 될까."]
놀이공원 측은 놀이기구가 이상 신호를 감지해 멈춘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허수영/레고랜드코리아 마케팅매니저 : "기구가 멈추는 게 아주 이례적이거나 흔치 않은 것이 아니라 말씀드린 것처럼 안전 확인상 필요하다는 신호가 나올 때 수시로 기구가 설 수 있기 때문에."]
또 놀이기구를 탔던 이용객들에게 요금 환불과 입장권 제공 등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거듭된 사고 소식에 이용객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희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김태희 기자 (bigwi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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