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70개국 1만 5천명..WHO '보건 비상사태 결정' 두 번째 회의
[앵커]
세계를 위협하는 또 하나의 전염병이죠.
원숭이두창의 번짐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한 달 새 환자가 만 명 정도 급증하면서 세계보건기구 WHO가 긴급 회의를 다시 소집했는데 '보건 비상사태'가 선포될지 관심입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원숭이두창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유럽.
독일 내 감염 사례는 2천 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절반 이상이 수도 베를린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여성 4명을 제외하고 모두 성인 남성이 감염되고 있습니다.
WHO, 세계보건기구는 전 세계적으로 한 달 전 조사보다 18개 나라, 1만 명 넘게 감염자가 늘어 현재 70개 나라에서 1만 5천 건이 발병했다고 파악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아프리카에서 5명이 숨졌다고 보고됐고, 대부분 감염자는 유럽, 특히 남성 동성애자들에게서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여러 경고 속에서도 감염자가 계속 늘고 있다며 오늘 긴급회의를 다시 열었습니다.
원숭이두창 확산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할지 다시 묻겠다는 겁니다.
비상사태 선언과 관계없이 각 국가가 감염자에 대한 낙인 효과를 억제하고 백신 보급을 늘려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메리 베세트/미국 뉴욕주 보건국장 : "감염되면 통증이 상당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백신이 나와야 하고 사람들이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비상사태로 결정되면 세계보건기구가 각종 연구와 자금 지원 등을 할 수 있게 되는데. 현재 국제 보건 비상사태가 적용되고 있는 감염병은 코로나19가 유일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지은
유원중 기자 (i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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