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물관리 ..지속이용가능량 허점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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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BS는 어제(21) 19억원이나 투입된 제주형 통합 물관리 기본계획의 기초인 함양량과 지속이용가능량 산정에 허점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존 조사보다 연간 지하수 함양량이 2억 4천만톤이나 높게 분석된 제주형 통합 물관리 기본계획.
전문가들은 지하수 관리의 가장 근본이 되는 함양량과 지속이용가능량 산정에 일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이번 통합 물관리 기본계획을 수자원 분야 최상위 계획으로 설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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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IBS는 어제(21) 19억원이나 투입된 제주형 통합 물관리 기본계획의 기초인 함양량과 지속이용가능량 산정에 허점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기본계획을 도민들에게 알리는 첫 설명회가 진행됐는데, 전문가들도 이번에 제시된 다양한 지표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기존 조사보다 연간 지하수 함양량이 2억 4천만톤이나 높게 분석된 제주형 통합 물관리 기본계획.
이에따른 지속이용가능량 역시 함양량의 42% 수준으로 조사를 시작한 30년만에 가장 많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지하수 관리의 가장 근본이 되는 함양량과 지속이용가능량 산정에 일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제주에서 확인되고 있는 지하수위의 지속적인 하강과 오염에 대한 분석이 미흡하다는 겁니다.
우남칠 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지하수는 오염되면 정화가 안됩니다. 오염이 바깥으로 드러나는데 30년이 걸리고요. 근데 왜 이용가능량을 계산할 때 수질이 오염된 것은 평가하지 않죠? 빼야 되는거예요. 우리가 갖고 있는게 100인데 오염이 10% 됐다면 100에서 10을 빼서 90만 쓸 수 있는 거예요"
빗물의 함양과 지표 유출, 증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물수지 분석에서,
바다로 빠져 나가는 지하수, 일명 SGD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용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바다로 빠져나가는 지하수, 해저유출 지하수라는게 있는데 모니터링이나 실태 조사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 같고, 그게 물수지 분석에 같이 반영돼야..."
용역진들은 이번 연구가 이전보다 휠씬 정밀한 기법으로 분석이 이뤄졌다고 밝혔지만,
해저 지하수 유출이나 염지하수는 관련 자료나 데이터가 부족해 분석이 어려웠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일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바다로 빠져나가는 양은 산정하기가 굉장히 복잡하고 실제 전체 이용량, 염지하수를 포함한 전체 이용량을 다 넣고 시뮬레이션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은 아직 정확한 데이터들을 좀 더 수집해서..."
제주자치도는 이번 통합 물관리 기본계획을 수자원 분야 최상위 계획으로 설정할 방침입니다.
통합물관리 기본계획이 첫 도민 설명회를 마쳤지만,
기본적인 정책 방향마저도 도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면서 부실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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