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야생동물들의 수난시대..구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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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이 맘때가 되면 야생동물보호센터는 가장 바빠집니다. 앵커>
야생동물들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이기 때문에 구조 건수도 많아지는데, 특히 새끼동물들의 구조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미를 잃거나 다리가 부러진 고라니 새끼, 어미 없이 민가로 들어온 오리 새끼 12마리와 너구리, 오소리 등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여러 동물들이 구조돼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픽> 매년 동물들의 번식기가 시작되는 늦봄부터 여름철 사이 구조되는 야생동물 수가 가장 많은 상황.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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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이 맘때가 되면 야생동물보호센터는 가장 바빠집니다.
야생동물들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이기 때문에 구조 건수도 많아지는데, 특히 새끼동물들의 구조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날개가 부러진 채 구조된 백로 새끼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어미를 잃거나 다리가 부러진 고라니 새끼, 어미 없이 민가로 들어온 오리 새끼 12마리와 너구리, 오소리 등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여러 동물들이 구조돼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픽>
매년 동물들의 번식기가 시작되는 늦봄부터 여름철 사이 구조되는 야생동물 수가 가장 많은 상황.
올해도 충북에서는 전체 구조된 동물들 중 75% 이상이 5월 이후 집중됐습니다.
그만큼 새끼동물의 비중도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정동혁/충북대 수의학과 교수
"4,5월부터 시작해서 7,8월까지 어린 개체들이 어미를 잃고 미아가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거든요."
구조돼 생존의 경계를 넘어선 동물들은 자연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 과정에 들어갑니다.
직접 먹이를 사냥하고 천적을 피할 능력이 확인되는 개체들에 한해 방사가 이뤄집니다.
특히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사람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는 훈련은 필수 과정입니다.
<인터뷰>김지은/충북야생동물센터 재활관리사
"은신이나 회피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스스로 굴을 파거나 이런 은신 능력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고 사람에 대한 경계 반응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생존에 꼭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그래픽>
해마다 야생동물들의 구조 건수가 증가하면서 올해는 4년 전 한 해 전체 구조건수를 넘어섰습니다.
생사의 기로에 놓인 야생동물을 살려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느라 센터 직원들은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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