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도 치솟고 미국인 1/4은 40도 폭염 고통

김윤수 기자 2022. 7. 2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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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폭염이 이어진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미국 중남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고 50도를 넘는 폭염 속에 대규모 정전과 화재가 잇따르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비상상황을 선언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비상상황으로 규정하고, 폭염과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3조 원을 투자하는 등 총력 대처를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폭염이 이번 주말 절정에 이를 걸로 예보되어 있어,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비롯한 추가 조치가 나올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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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서 폭염이 이어진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미국 중남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고 50도를 넘는 폭염 속에 대규모 정전과 화재가 잇따르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비상상황을 선언했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쩍쩍 갈라진 땅바닥,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곳곳에서 대형 화재도 속출합니다.

미 중남부 지역에서는 연일 40도 넘는 폭염에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카일라 그림스/미 아칸소주 주민 : 밤이 되면 저 안에서 자다가 숨을 못 쉴 지경이 됩니다. 그러면 밖으로 나와야 해요.]

일부 지역은 기온이 50도 넘게 치솟았는데 1913년 캘리포니아주에서 측정됐던 역대 최고 기온 56도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텍사스주 오스틴시는 40일 연속 37도를 넘기며 새 기록을 세웠습니다.

[김현/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주민 : 저도 한국에 있었을 때 대구에 있었거든요. 대구 더위의 두 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기나 물을 아껴쓰라는 문자가 계속 경보로 뜨고 있습니다.]

절반이 넘는 28개 주에서 폭염 특보가 발령됐고, 미국 인구의 4분의 1 정도가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노출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비상상황으로 규정하고, 폭염과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3조 원을 투자하는 등 총력 대처를 예고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건 비상상황입니다. 비상상황으로 간주하고 조치할 것입니다. 대통령으로서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해 행정조치를 동원할 것입니다.]

인플레이션 상황에 에너지 가격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지적에 국가비상사태 선포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폭염이 이번 주말 절정에 이를 걸로 예보되어 있어,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비롯한 추가 조치가 나올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호진)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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