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교사가 20분 넘게 폭행 지속"..피해 아동 불안증세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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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여수의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20개월 여자아이가 교사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어린이집 CCTV를 다시 한번 자세히 살펴본 김 양의 아버지는 폭행이 우발적인 게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두 교사가 밥을 먹이는 중에 번갈아가며 주먹과 숟가락으로 아이를 때렸고 피하는 아이를 다시 끌어와 계속 때리는 장면이 CCTV에 모두 담겨 있다고 분통을 터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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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 여수의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20개월 여자아이가 교사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피해 아동의 아버지가 구체적인 폭행 상황을 직접 전해왔습니다.
20분 넘게 두 교사에게 지속적으로 주먹과 숟가락, 교구 등으로 맞았고 심지어 밥을 다 먹인 후에도 화풀이식으로 폭행을 이어갔다는 겁니다.
이계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린이집 CCTV를 다시 한번 자세히 살펴본 김 양의 아버지는 폭행이 우발적인 게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씨는 교사가 밥을 아이의 입에 억지로 밀어 넣은 뒤 아이가 울자 주먹질이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두 교사가 밥을 먹이는 중에 번갈아가며 주먹과 숟가락으로 아이를 때렸고 피하는 아이를 다시 끌어와 계속 때리는 장면이 CCTV에 모두 담겨 있다고 분통을 터뜨립니다.
주머니에서 있던 교육용 삽까지 꺼내 아이에게 휘둘렀고 손가락을 깨물기까지 했다고 전했습니다.
▶ 싱크 : 김 모 씨/피해 아동 아버지
- "둘 다 주먹질을 하고 머리를, 또 숟가락으로 둘 다 머리를 때리더라고요. 손가락을 자근자근 깨물더라고요, 티가 안 나니까.."
심지어 밥을 다 먹은 아이가 옆에 가만히 있는데도 자신들이 밥을 먹다가 화풀이식으로 숟가락으로 머리를 또 때렸다고 말합니다.
두 교사의 폭력은 무려 20-30분 동안 이어졌다는 게 아버지의 설명입니다.
▶ 싱크 : 김 모 씨/피해아동 아버지
- "(아이 밥을) 다 먹이고 나서도 울지도 않고 가만히 앉아있었는데 그냥 자기들 밥 먹다가 기분 나쁘다고 때리더라고요"
또 아이의 엄마가 한국말이 서툰 이주여성이라는 점 때문에 함부로 대한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병원 진료를 받은 김 양은 불안증세가 심한 상태이며 조만간 아동 전문병동에 입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진은 어린이집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 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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