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한 여름 밤, 밀양에서 연극 볼까요?
[KBS 창원] [앵커]
한여름 더위를 식히는 공연예술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현장속으로는 대한민국연극제와 함께 열리고 있는 밀양공연예술축제 현장으로 떠나봅니다.
[리포트]
밀양의 대표 공연예술축제가 '연극, 그 해맑은 상상'을 슬로건으로 29일까지 대장정에 들어가는데요.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연극제와 상호 보완하며 대중성 있는 공연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에 풍성함을 더했습니다.
뜨거운 여름 밀양에서 펼쳐지는 한여름 밤의 문화 향연의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한여름 밤, 밀양에서 연극 볼까요?
밀양의 한 연극촌, 공연을 앞두고 연습이 한창입니다.
실험무대를 준비하는 배우들이 마지막 리허설 중인데요.
["우리를 쥐새끼처럼 대하는 브로커들하고는 닮은 점이 이만큼도 없습니다."]
코로나19로 잠시 멈췄던 연극 무대. 관객 없이 비대면 온라인 공연도 했었는데요.
다시 활기를 띠며 관객과 함께하는 공연예술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축제에는 한국 연극을 선도해 나갈 차세대 신진 연출가들의 신선하고 창의적인 작품이 공개됩니다.
[허석민/연극 연출가 : "전문적으로 지원을 해 주셔서, 적은 비용으로 젊은 연출가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다양한 무대와, 공연 기회를 제공받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컨테이너 안에서 이뤄지는 이야기라 객석을 없애고 모두가 컨테이너 안에 있는 것처럼 공간을 구성했는데요.
다양한 실험극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어 연극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습니다.
바로 옆 다른 극장, 오후 공연을 앞두고 배우들이 분장을 직접 하고 있습니다.
무대 오르기 전, 항상 떨리고 설레는 마음인데요.
관객에게 최고의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목을 풀며 마지막 연습을 합니다.
코로나19로 무대에 설수 있는 기회가 많이 줄었었는데요.
아무리 좋은 무대여도 관객이 없으면 의미가 없듯 오랜만에 관객과 대면하는 공연에 기대가 더욱 큽니다.
[이대훈/연극배우 : "코로나19 때문에 이런 축제들을 함께 즐길 수 없었잖아요. 그런 부분들에서 다 함께 즐기면서 저희도 좋은 작품, 좋은 메시지를 담을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설레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공연장을 찾는 관람객들도 설레기는 마찬가지인데요.
공연 시작되기 전 객석에 앉아 연극의 세계로 빠져들 준비를 합니다.
[유영서/진주시 평거동 : "가까운 지역에서 이렇게 연극을 볼 기회가 아주 좋아서 바로 찾아오게 됐습니다. 무대를 보니까 더욱더 기대되는 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
바로 눈앞에서 느끼며, 같이 호흡할 수 있다는 것이 연극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박경숙/창원시 의창구 : "현장감이 아주 좋았고, 같이 느끼는 그런 기분이 정말 많이 들었어요."]
야외에서는 젊은 예술인들의 무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미래의 꿈과 희망을 다양한 퍼포먼스로 표현했는데요.
청춘의 열정으로 첫 무대에 도전하는 학생들.
이번 공연예술 축제를 통해 큰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임지수·배진영/대경대학교 뮤지컬과 : "아직 학생이어서 저희들의 열정과 패기를 보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들이 열심히 노력한 거를 기쁜 마음으로 즐겁게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밀양공연예술축제는 29일까지 밀양아리나에서 열리는데요.
연극 외에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중심의 공연이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됩니다.
[박상현/밀양공연예술축제 추진위원장 : "밀양공연예술축제를 통해서 많은 예술 작품들이 준비돼 있고, 체험 공간도 많이 준비돼 있으니까 가족분들이 주말에 또 주중에 손잡고 오시면 아주 행복한 시간을 밀양아리나와 밀양에서 보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7월 한 달은 밀양 일대에 연극과 다양한 공연이 가득한데요.
열대야로 지친 여름밤, 밀양에서 공연 예술 축제 즐기며 시원한 여름 보내는 건 어떨까요.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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