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팔만대장경을 "중국이 새겼다" 전시한 방콕국립박물관
태국 방콕의 국립박물관에 우리의 문화유산이 중국 거라고 잘못 적혀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우리 팔만대장경을 중국이 새긴 거라고 적어놨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태국 방콕의 국립박물관입니다.
방콕의 중심지에 있는 이 박물관은 대표적인 관광지로 꼽힙니다.
이 박물관 407호엔 태국 역사와 다른 나라 역사를 비교해 보여주는 연대기가 게시돼 있습니다.
이 연대기를 보면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목조 건축물인 경남 합천 해인사의 '장경판전'의 사진이 나와 있습니다.
팔만대장경과 함께 장경판전도 우리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 설명엔 "중국이 13만 개의 목판에 새겼다"고 써있습니다.
[제보자 : 국립박물관이면 우리나라로 치면 국립중앙박물관 정도 위치의 박물관인데 그런 잘못된 정보를 전시하고 있다는 것에 화가 많이 났지요.]
JTBC가 문화재청에 확인한 결과, "해당 사진은 '장경판전'이 맞다"며 "방콕 국립박물관의 잘못된 문구를 고치도록 전달하겠다"고 했습니다.
장경판전 설명을 바로잡을 문구는 외교부와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을 통해 박물관 측에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박물관 측에 설명을 정정할 것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박물관 측은 오기를 인정하고 곧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화면출처 : 방콕 국립박물관 홈페이지)
(영상디자인 : 최석헌 / 영상그래픽 : 김정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스로 용접해 몸 구겨 넣은 유최안 씨…"살아서 나가겠다"
- 연봉 7800만원이면 83만원↓…소득·법인·종부세 다 내린다
- [단독] 팔만대장경을 "중국이 새겼다" 전시한 방콕국립박물관
- 욱하는 승객 '증거' 남는다…지하철 직원에 '신분증 녹음기'
- 숨진 아들 손 놓지 못한 아빠…전 세계 울린 전쟁의 참상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