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피자헛, 기한 지나면 라벨갈이..기름은 열흘째

공태현 2022. 7. 2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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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피자헛 매장이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사용하다가 적발됐습니다.

튀김용 기름은 새까맣게 변했고 유통기한 라벨을 바꾸는 현장까지 포착됐습니다.

베이징 공태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방 모자를 쓰고 창고에서 은밀히 작업을 하는 남성.

식재료 포장비닐에 꼬리표를 다시 붙이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소시지와 레몬 조각 등 각종 식재료의 유통기한을 조작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버리지 말고 유통기한 라벨을 바꿔요. (이거 우롱차죠?) 네."

베이징에 있는 피자가게에 위장 취업한 기자들이 촬영한 영상입니다.

주방 음식통에 담긴 식재료들은 유통기한이 지났고 피자를 만드는데 사용됐습니다.

[현장음] 
"(유통 기한 지난 게 많네.) 너가 내일 바꾸자. (너는 바꿀 수 없니?)"

튀김용 기름이 담긴 용기엔 음식 찌꺼기가 둥둥 떠다니고 투명하던 식용유는 잉크색이 됐습니다.

10일 넘게 사용한 겁니다.

[현장음] 
"(일주일마다 바꾸는 건가요?) 느낌상 바꿉니다. 까맣게 튀김이 되면 바꿔줍니다."

유통기한 지난 재료를 사용해 파문이 커진 베이징의 피자가게입니다.

문 앞에 휴업한다는 안내문이 붙었고 매장은 페쇄됐습니다.

당국이 적발한 매장 중 한 곳은 지난 3월에도 위생문제로 벌금 1천만 원을 부과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에만 2천 600개 넘는 매장을 가진 피자헛 이미지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공태현 베이징 특파원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김문영

공태현 기자 ba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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