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경제 도움되면 어디든 갈것..中 오해 않게 적극외교"
한미, 글로벌 포괄동맹 도약
한일, 정상급 셔틀외교 복원
한중, 고위급 전략소통 강화
◆ 대통령 업무보고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외교부 업무보고에서 "경제외교가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면 어디든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국의 움직임에 대해 중국이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선 "중국이 오해하지 않도록 우리가 사전에 설명을 잘하고 그런 부분이 있으면 풀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 외교를 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업무보고에서는 공급망 변화에 따라 한국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도 들어가고 'Fab4'(칩4동맹) 이야기도 나오지만 이건 특정 국가를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익 확대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는 취지의 논의가 있었다고 박 장관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보편적 규범과 가치에 기반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국제연대와 협력을 주도하는 적극적인 외교가 필요하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주요 4국 외교를 추진하고, 아시아·중동·유럽·아프리카·중남미 등에서 글로벌 외교로 지평을 확대해 국익을 극대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외교부와 전 재외공관이 외교 역량을 총결집해서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박 장관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일 관계는 '복원', 한중 관계는 '발전', 한·러 관계는 '안정적 관리'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구상과 함께 북한 비핵화·경제안보·원전 방산 외교·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등 외교부의 주요 업무 추진사항을 보고했다.
우선 한미 관계에 대해 박 장관은 "내년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과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진정한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지난 10년 이상 단절됐던 정상급 셔틀외교를 복원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고위 실무급 소통을 가속화하고 한일 양국 간 당면 현안을 합리적이고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는 한중 관계는 고위급 전략 소통을 강화하는 쪽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다음달 박 장관의 첫 중국 방문을 비롯해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중국 정치국원 간의 전략 대화를 정례화하고 외교 차관급 전략 대화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중 외교·국방 국장급 대화를 차관급으로 격상시키는 등 고위급 채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대북 문제에 대해 박 장관은 "우리 정부는 북한의 도발 시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단순한 이벤트성 정치 행사가 아닌,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와 남북 관계의 정상적이고 근본적인 발전을 이끌어 내기 위한 로드맵으로 '담대한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예경 기자 /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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