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감염 벌써 7만여명.."새 변이, 면역회피 강해"
코로나19에 다시 걸리는 사람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벌써 수만 명입니다. 변이가 면역을 뚫는 힘이 꽤 강하기 때문입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오미크론 변이 BA.1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2월 말, 김모 씨는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또 다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모 씨/코로나 재감염 경험 : 재감염은 생각도 못 했는데 막상 딱 확진자라고 또 문자가 오니까 사실 너무 당황스러웠고…세 번째 안 걸린다는 보장이 없구나, 그래서 더 걱정되고 조심하게 되죠.]
김씨처럼 코로나에 다시 감염된 사람, 지난 10일 0시 기준 7만 7200명에 달합니다.
그 전주보다 약 3400명이 늘었습니다.
그보다 1주일 전 1700명이 재감염됐던 것을 생각하면 증가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임을기/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 지금 우세종화하고 있는 BA.5 특성 자체가 백신 접종을 하더라도 감염되기 쉬운 면역회피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해외 연구진 조사 결과 접종이나 감염으로 생긴 면역이 BA.5를 막아내는 힘은, BA.1이나 BA.2의 1/3입니다.
BA.5보다 면역 회피를 더 잘하는 것으로 알려진 BA.2.75 감염자도 한 명 늘었습니다.
지난 5일 인도에서 입국해 충북 청주에 살고 있는 30대 외국인입니다.
충청북도는 이에 따라 확진자와 접촉한 18명을 대상으로 PCR 검사와 변이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면역 회피에도 불구하고 4차 접종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위험군에게 주로 나타나는 중증화와 사망은 계속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고위험군에 처방하는 기존 치료제들 역시 BA.5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그리고 주사제인 베클루리주 모두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효능이 유지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정부는 BA.5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개량 백신이 8~9월쯤 나오는 것으로 파악하고 모더나와 협의 중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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