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오르는데..자전거 타기도 힘들어
[KBS 대전] [앵커]
최근 조금씩 내리고는 있지만 여전히 부담인 기름값 때문에 자전거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구 70만 명에 육박하는 천안시는 자전거 도로가 부족한데다 도로 간 연계나 관련 정보도 취약해 보완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보도에 임홍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시내 도심지에 자전거도로 개선공사가 한창입니다.
주요 도로 6곳에 총 40억 원을 들여 22Km를 새롭게 포장하고 안전표지판 등을 설치하게 됩니다.
또 시 외곽을 잇는 자전거 둘레길 백리 사업도 진행하는 등 자전거 교통망 확충에 나섰습니다.
[이경배/천안시 건설교통국장 직무대리 : "성환천 억새길, 입장천 포도길 등을 연결하는 사업을 진행 중으로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이 완성되면 그간 단절된 국가도로망 네트워크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자전거 이용 환경은 여전히 열악합니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실시한 조사 결과 자전거 도로 확대가 39%로 가장 높았고 보행로와의 분리도 22%를 차지했습니다.
실제 자전거도로의 총 길이는 대전시가 782km, 세종시가 484km인데 반해 천안시는 300km에 불과한데다 120km가량은 미정비 상탭니다.
이로 인해 자전거 도로 간선축인 천안천과 도심지내 주요 자전거 도로는 물론 아산시와의 경계 지점 등 곳곳에 단절된 구간이 많습니다.
[곽진수/천안시 자전거연맹 전무이사 : "그런 위험한 구간들을 어쩔 수 없이 지나가야 하는 부분들이 좀 개선이 이뤄지면 보다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또 자전거를 타고 와 수도권 전철과 환승하기 위해 필요한 천안역의 자전거 거치대도 부족하고 자전거 도로 지도나 스마트폰 앱도 없어 보완책 마련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임홍열 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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