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깬 노동부 장관, 타결 의지 있나?".."경제피해 심화 피해야"
[뉴스데스크] ◀ 앵커 ▶
여전히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어제저녁만 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정식 노동부장관이 어제저녁에 다시 거제로 내려가면서 타결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어젯밤 분위기는 급격히 냉랭해졌습니다.
노조 측은 이정식 장관의 말 때문에 협상이 결렬됐다고 강하게 비난하고 있는데요.
어젯밤 협상장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정성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제저녁 7시 대우조선 하청 노조 파업 현장을 찾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연 이틀 거제를 찾은 이 장관은 교섭을 중재하고 타결되면 지원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식/고용노동부 장관] <추가방문 목적이 어떻게 되실까요?> "빨리… 잘 협상을 해서 마무리하는 걸로 기대하고… 네, 그런 입장에서 왔습니다."
하청 노조도 더 물러섰습니다.
당초 요구하던 임금인상 30%를 포기하고 5% 안을 제시했다가, 사측의 4.5% 인상안을 받기로 했습니다.
상여금 고용승계 같은 요구도 더 양보했습니다.
하지만 최대 쟁점은 파업으로 인한 손배소 문제였습니다.
대우조선 사측이 잠정 집계한 피해액은 약 7천억 원입니다.
그러자 민노총 측이 노동자들 대신 간부 5명이 앞으로의 손배소를 책임지고, 액수 부분도 대우조선 측과 협의하는 안을 내놨습니다.
협상타결의 실마리가 생기려는 상황.
그런데 이정식 장관이 하청 노조 지휘부에게 간부 5명으로는 손배소의 책임 범위가 작다며 책임질 사람을 더 늘릴 것으로 요구했고, 이어서 파업을 계속하면 손배 금액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입니다.
노조 측은 오늘 오후 기자회견까지 열어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노동부장관은 어제저녁 긴급하게 내려와서 더 많은 노동자들에게 손해배상으로 책임을 지우라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과연 이 사태를 해결하려는 책임 있는 자들의 모습입니까?"
이에 대해 이정식 장관은 "파업이 길어지면 경제피해가 심해져 이를 피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야기했지만 책임질 사람을 더 늘리라는 말을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정성오입니다.
영상취재: 신진화(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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