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최대 고비..경찰력 투입되나?
[뉴스데스크] ◀ 앵커 ▶
대우조선 하청업체 노사가 엿새째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대우조선에서는 노사 양측이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요.
오늘 밤이 협상의 최대 고비가 될 걸로 보이는데 지금 상황 어떤지 협상장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부정석 기자, 지금 협상 다시 시작됐나요?
◀ 기자 ▶
네, 조금 전인 7시 30분부터 이곳 대우조선 금융센터 6층에서 협력업체 노사가 만나 협상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오늘 낮 3시 10분 협상이 중단된 지 4시간 20여 분만입니다.
아직 타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요.
남은 쟁점은 하나입니다.
50일간 파업으로 발생한 손해배상 소송입니다.
노조 측은 파업 노동자 전체가 아닌 간부급 노조원 5명이 손배소를 책임지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사측은 파업에 동참한 노조원에게도 손해배상 청구하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대우조선 사측은 피해액을 약 7천억 원으로 주장하고 있는데, 손해배상 청구 대상을 임의로 조정하면 주주들에게 배임소송을 당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속노조는 "그동안 파업 협상에서 수많은 면책합의가 있었지만 원청업체에 대한 업무상 배임 수사나 기소가 이뤄진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핵심쟁점인 임금인상과 상여금, 고용승계에 대해 사측 안을 모두 수용했지만, 사측이 손해배상소송에 대해 조금도 양보하지 않으면서 협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게 노조 측의 입장입니다.
◀ 앵커 ▶
만약 오늘 협상이 결렬되면 경찰력을 투입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이런 전망이 나오던데요?
◀ 기자 ▶
네, 노사 모두 협상 최종 기한을 이번 주 토요일인 23일로 보고 있습니다.
대우조선의 2주간 여름 휴가가 시작되고, 시민연대의 희망버스가 대우조선을 내려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경찰력이 투입된다면 23일 전이 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아 보입니다.
경찰 내부에서도 세부적인 작전 계획과 투입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 측은 지금 노동자들이 철제와 난간에서 농성 중인 옥포조선소에 경찰이 투입되면 인명 피해를 피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고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도 오늘 공권력 투입 반대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대우조선 사태의 원인 진단과 해법 모색 없이 경찰력을 투입하는 행위는, 정부와 노동자 간 전면대결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에서 MBC뉴스 부정석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현(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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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태현(경남)
부정석 기자 (boo@mbcgn.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90772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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