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 전망대 사업 전면 수정.."150m 타워 추진"
[KBS 대전] [앵커]
대전시가 전 시장 임기 때 결정한 보문산 목조전망대 건설 사업을 전면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계획된 50m 높이 목조전망대로는 랜드마크를 삼기 어렵다며 150m 높이의 타워형 전망대 설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시가 보문산 중턱에 짓겠다고 한 목조 전망대입니다.
48.5m 높이의 전망대와 2층짜리 복합문화동을 나무로 지을 계획이었습니다.
산림청 공모 사업으로 국비 65억 원을 확보해 설계가 일부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이장우 대전시장이 취임 전 관련 부서에 재검토를 권고했고 결국, 사업이 전면 수정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대전시는 최근 산림청을 방문해 당초 계획을 바꿔 전망 기능을 갖춘 4층짜리 목조 복합 문화동을 건립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산림청은 '전망대' 사업이었던 만큼 공식 문서가 접수되면 국비 환수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산림청 관계자/음성변조 : "변경됐다고 문서가 와야 해요. 그다음에 저희가 가부 여부, 이런 부분들을 저희도 검토해야 할 것 같습니다."]
총 사업비 130억 원 가운데 절반이 사라질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대전시는 국비 지원과 무관하게 시 예산 250억 원을 들여 별도 위치에 150m 높이의 타워형 전망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예정대로 국비 지원을 받으면 150m 전망대에 더해 4층짜리 목조 복합문화동을 추가로 짓고 국비 지원이 불발되면 고층 전망대만이라도 세우겠다는 겁니다.
[대전시 관계자/음성변조 : "시장님은 이거 (목조 전망대) 가지고는 랜드마크가 될 수 없다고 하니까... 국비를 반납하더라도 250억 원 정도는 들여서 150m 정도 (타워가) 올라가는 거고..."]
계획이 바뀌면서 2024년 완공 예정이었던 사업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목조 전망대 추진에도 반발하고 나선 환경단체의 사업 중단 요구도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유리지갑’ 월급생활자 세 부담 감소…최대 83만 원
- 낮은 접종률·높은 이동량, 확진자 35%가 10~20대
- 尹 “언급 필요 있나?”·朴 “나부랭이 취급”…국회 정상화는 또 불발
- “5년간 340조 반도체 기업 투자”…‘칩4’ 동맹 가입은 검토 중
- 엉뚱한 곳에 ‘쉼터’…겉도는 배달노동자 폭염 대책
- 한 성매매 업소의 단속 회피법…개인정보 ‘깨알 저장’
- 길 가다 ‘흉기’ 든 남성과 마주쳤다…실제 상황입니다
- 못 타도 100% 결제?…대형·고급 택시 수수료 ‘플랫폼 마음대로’
- 서울 한복판 상가에서 대마 재배…9달 동안 몰랐다
- 국민 10명 중 1명 받는 ‘통신조회’…헌재 “사후에라도 알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