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휴가 '저도' 갔다는데, 대우조선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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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여름 휴가 계획으로 저도를 언급하며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이 진행 중인 거제도도 함께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오전 출근길에 여름 휴가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아직 세우지 않았다.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들이 좀 해소되면(세울 계획)"이라면서도 "(전 대통령들이) 저도를 계속 갔다고 하는데 거제도라서, 생각을 하고 있다가 대우조선 때문에 어떻게 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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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로 종전에 많이 가던 저도를 생각해봤지만 거제에서 파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꺼려진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저도는 거제도에 연해 있는 작은 섬으로 행정구역도 거제시 소속이다. 대통령 휴양지인 청해대가 있는 곳으로, 전임 문재인 전 대통령도 청해대에서 휴가를 보낸 적이 있다. 문 전 대통령은 국민 복리 증진 차원에서 종전까지 근접관람이 되지 않던 청해대 산책길 일부를 개방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8월 초 여름 휴가를 떠날 계획이었으나 경제 침체 등 현안이 많아 휴가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할지는 미지수다. 대통령실도 “대통령은 지금 대우조선 문제도 있고, 챙겨야 할 현안이 많아서 아직 여름휴가 생각할 여유는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서 본인 휴가와 대우조선해양 파업을 연계하는 언급을 해 파업 해제에 대한 압박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한 셈이다.
윤 대통령은 대우조선 파업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빨리 불법행위를 풀고 정상화시키는 게 국민 모두가 바라는 것이고, 그렇게 하는 것이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의 이같은 주장과 달리 하청노조는 쟁의권을 통한 정당한 파업을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노동계도 대통령이 파업을 미리 불법 규정하는 것은 사측에 기울어진 행태로 정부의 중재 역할이 필요한 상황에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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