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 LPG 냉장고' 폭발 잇따라.."누출 점검 필수"
[KBS 청주] [앵커]
본격적인 휴가철 캠핑용 차량으로 여행 준비하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캠핑용 차량에 설치된 소형 냉장고의 경우 화재 위험이 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송국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캠핑용 트레일러가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옆면에는 화재 당시 폭발로 커다란 구멍까지 생겼습니다.
불은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10여 분만에 껐지만, 자칫 주변 차량으로 번질 수 있었던 위험한 순간이었습니다.
["사람이 없었어요. 안에? 뭐가 터진 거에요?"]
조사결과 화재 원인은 냉장고였습니다.
캠핑용 트레일러의 경우 전기가 없을 때 LP가스로 냉장고를 작동시킵니다.
소방당국은 파손된 배관에서 LP가스가 새면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김아영/청주 서부소방서 화재조사관 : "노즐 쪽에 누출이 있어서 그 부위에서 가스가 새서 미상의 점화원을 만나서 폭발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2019년 6월, 대구에서도 비슷한 화재가 있었습니다.
주차된 캠핑용 차 안에서 냉장고와 연결된 LP가스 배관이 녹으면서 불이 났습니다.
LP가스의 경우 공기보다 무거워 가스가 차량 안에 쌓일 경우 2차 폭발이 발생할 수 있어 평소엔 가스통을 분리해야 합니다.
[이헌목/한국가스안전공사 검사지원처장 : "특히 LPG를 사용하는 냉장고는 사용이 끝난 후 반드시 냉장고 뒷면에 있는 가스 용기를 분리하여 보관하셔야 합니다."]
특히, 이동 중 쉽게 충격을 받는 캠핑용 차량의 특성상 냉장고와 연결된 LP 가스 배관을 수시로 점검해야 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