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차기총리, 인도계 비백인이냐 세번째 여성 총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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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차기 총리는 첫번째 비(非)백인 인도계냐, 세 번째 여성 재상이냐.
각종 스캔들로 불명예 퇴진하는 보리슨 존슨 총리 후임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최종 후보 2인이 리시 수낵(42) 전 재무부 장관과 리즈 트러스(47) 외무부 장관으로 압축됐다.
트러스 장관은 수낵 전 장관 등이 사임한 이후에도 존슨 총리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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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낵 전 재무장관
인도 펀자브 이민자 가정 출신
코로나 대규모 재정정책 주도
부자 222위·부인 세금논란 약점
트러스 외무장관
브렉시트 반대 → 열성 지지자로
유럽연합·러·중에 강경노선 걸어
존슨 측근.. 내각 줄사퇴 때도 지지
영국의 차기 총리는 첫번째 비(非)백인 인도계냐, 세 번째 여성 재상이냐.
의원 내각제인 영국에서 집권당 대표는 총리를 의미한다. 하원의원만 참여했던 예선 투표와 달리 결선 투표는 당원 16만명(BBC 기준)이 참여하는 우편투표 과정을 통해 9월5일 발표될 예정이다.
차기 총리 후보 두 사람은 모두 40대에 옥스퍼드대 출신의 엘리트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서로 다른 배경과 정책노선을 보여줬다.
인도 정보기술(IT) 대기업 인포시스 창업자의 딸인 아내가 비거주 비자를 활용해 해외소득 관련 세금을 내지 않아 비판을 받았고, 영국 부자 순위 222위에 오를 정도로 너무 부유하다는 점이 마이너스 요인이다
수낵 전 장관은 최근 존슨 총리가 성비위 측근의 고위직 임명과 관련한 거짓말로 사퇴 압박을 받자 가장 먼저 장관직을 던져 내각 줄사퇴를 촉발했다. 결국 사임을 표명한 존슨 총리는 “(차기 총리로) 수낵 전 장관만 아니면 된다”며 공개적으로 배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AP통신은 “사표를 던지기 전 감염병을 헤쳐 나가며 영국 경제를 이끌었던 수낵 전 장관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영국의 대응을 주도해온 트러스 장관이 맞붙게 됐다”고 평가했다.
수낵 전 장관은 세금 인상을 통해 취약계층에 사용해야 한다는 증세파, 트러스 장관은 기업 법인세를 깎아야 한다는 감세파다.
수낵 전 장관이 트러스 장관을 줄곧 앞섰지만 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두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을 뿐 아니라 수낵 전 장관이 여론조사에선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20일 여론조사 업체 유고브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낵 전 장관은 트러스 장관, 모돈트 부장관과 각각 일대일로 만났을 경우 모두 지는 것으로 나왔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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