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총리 결국 사임..가을 조기총선 무게

문준모 기자 2022. 7. 2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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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지지 기반을 잃은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결국 사임했습니다.

드라기 총리는 현지시간 21일 오전 상원에 출석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고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을 만나 사임서를 제출했습니다.

앞서 드라기 총리는 원내 최대 정당이자 거국 내각의 중심축인 오성운동이 지난 14일 내각이 제안한 민생지원법안의 상원 표결에 불참하자 전격적으로 사임서를 냈고, 마타렐라 대통령은 의회에서 다시 한번 판단을 받아보라는 취지의 요청과 함께 이를 반려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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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지지 기반을 잃은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결국 사임했습니다.

드라기 총리는 현지시간 21일 오전 상원에 출석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고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을 만나 사임서를 제출했습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이를 수용하면서 국정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당분간 직책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상원의장단을 면담하고 정국 상황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현지 언론은 마타렐라 대통령이 조만간 의회 해산을 명령하고 조기 총선 실시를 위한 헌법적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총선 시점은 9월 말이나 10월 초가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이탈리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한 번도 가을 총선을 실시한 적이 없습니다.

가을 총선이 현실화하면 내년도 예산 수립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앞서 드라기 총리는 원내 최대 정당이자 거국 내각의 중심축인 오성운동이 지난 14일 내각이 제안한 민생지원법안의 상원 표결에 불참하자 전격적으로 사임서를 냈고, 마타렐라 대통령은 의회에서 다시 한번 판단을 받아보라는 취지의 요청과 함께 이를 반려했었습니다.

드라기 총리는 전날 상원의 신임안 표결에 앞서 의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하며 거국 내각 존속을 타진했으나 연정 구성 정당 간 반목과 대립으로 끝내 물거품이 됐습니다.

정계에서는 조기 총선 실시가 결정될 경우 드라기 총리가 총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이른바 '관리 내각'을 운영하게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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