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발 학생 집단감염..수학여행 어떻게?
[KBS 대전] [앵커]
코로나19 재유행 속에 감염에 취약한 학교에서 또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해 교육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주 고등학교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2백 명을 넘어서면서 교육청마다 2학기 수학여행 일정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전북 전주의 한 여고에서 제주도 수학여행 이후 학생과 교직원 160여 명이 감염된 데 이어 같은 울타리에 있는 중학교 학생 60여 명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학교를 매개로 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일상회복을 바탕으로 수학여행을 준비해 온 각 교육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올해 2학기, 대전은 57개 세종은 39개 충남은 90개 학교가 수학여행을 예정했는데 제주도로 집중됐던 여행지를 분산하고 있습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 : "상황상 (여행지를) 바꿔가고 있는데요, 남해를 비롯해 서울, 부산, 경기권으로도 많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8월 초,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한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각 교육청에서도 방학과 여름 휴가철 학생 감염 추이를 보면서 세부지침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세종교육청 관계자 : "이번 여름방학 기간이 8월 15일까지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2학기 개학 전에 안내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 중 19살 이하 비율이 20%를 넘어섰고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도 지지난 주 천 6백 명대에서 지난주 2천2백 명을 넘어서는 등 학생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고 있습니다.
각 교육청은 재유행이 본격화되면 숙박형 수학여행을 당일 일정으로 바꾸거나 아예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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